성장률 둔화, 가처분소득 감소 등으로 환경 악화
코트라, 중국 수출 10% 미만 감소 전망

산자부 등 정부는 K뷰티의 년간 중국 수출규모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50%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K뷰티 수입은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3위라고 발표해 K뷰티의 중국 위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 개발 및 공급 부족과 마케팅 등 현지화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전년 대비 중국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비누치약 및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3% 감소됐다. 지난 2022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탈 중국'을 선언했다.  

아무튼 K뷰티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 특수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철저하게 계획된 시장 공략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세계화의 기반은 부족하다. 때문에 당분간 중국시장을 유지 성장하면서 동력을 확보해 세계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해마다 수십 %의 경제성장률에서 2023년에는 4%대로 하락하고,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후 다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특히 그동안 강력한 국경 봉쇄와 사회 통제로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악화돼 K뷰티의 중국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최근 K뷰티의 2023년 중국 수출의 경우에는 코로나 방역정책 강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한류효과 감소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요는 감소 추세이므로 0-10%의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023년 중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3년 중국경제는 부동산부문의 부진, 수출 둔화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 최우선・안정속 성장 정책기조 하에서 방역정책의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개선되면서, 4%대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자료 캡처
한국은행 자료 캡처

또 '1/4분기 중에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라 경제활동이 위축되겠으나, 2/4분기에는 전년도 부진의 기저효과 및 소비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높아지고, 하반기 들어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강화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소비의 경우에는 '음식업, 숙박업, 운송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역내 소비가 먼저 회복되고 여타 지역으로의 관광도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간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회복은 생산증가를 유발하고 이는 고용안정, 소득증대를 통해 다시 수요를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도 발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되고 있다. 정점은 2023년 1/4분기(춘절 등 대규모 지역간 이동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별로 방역조치가 일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粵開證券, 招商證券),  감염자 수가 급증할 경우 안전 우려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외출과 지역간 이동을 줄일 수 있어 소비회복이 크게 제약(平安證券)될 수 있어 경제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강력한 방역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중소 및 영세기업, 저소득층,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된 데다 주민소득 개선세도 약화되어 보복소비가 단기간에 표출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인당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19년 7.9% → 20년 3.5% → 21년 8.2% → 22.1/4~3/4분기 4.3%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리오프닝 초기에는 감염자 수 급증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고용 및 소득에 대한 불안도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약화되면서 소비 회복세가 완만할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전망기관들은 2023년 중국의 소매판매가 2년(20~21년) 평균 증가율(3.9%)을 상회하는 6%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WIND)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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