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향의 명칭과 뜻 파악으로 자신 있게 선택!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향수 구매 시 향의 종류와 그 뜻을 알면 자신이 원하는 향의 향수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향수는 자신의 스타일과 느낌을 향기로 표현 할 수 있는 독특한 수단이다. 또 상대방에게 향기를 선사한다는 신선함과 대부분의 향수가 가진 고급스럽고 예쁜 외관 때문에 선물 품목으로서의 인기도 높다.

향수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에 가보면 특별히 정해둔 향수브랜드가 없을 경우 꼭 듣게 되는 질문이 ‘어떤 계열의 향을 원하는지’이다. On line 쇼핑의 경우에도 향수에 대한 세부 설명엔 우디, 시크러스, 알데히드 같은 향의 종류명만 적혀있을 뿐이지 그것이 어떠한 향인지 자세한 설명이 부과된 경우는 거의 적어 향수 선택과 구매에 있어 난관에 부딪히기 쉽다.

이럴 경우를 대비, 향수에 쓰이는 각종향의 명칭과 그 뜻을 알아둔다면 원하는 제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될 수 있으며 향수에 대한 아마추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기본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향수에 쓰이는 대표적인 향의 종류에는 플로랄, 프루티, 그린, 스파이시, 구르망, 우디, 시크러스, 알데히드, 시프레, 푸르제, 오셔닉, 타바코-레더, 파우더리, 오리엔탈 등이 있다.

플로랄이란 꽃 계열의 향으로 향이 강한 재스민이나 장미 수국 등 한 가지 꽃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꽃을 합쳐놓은 부케처럼 다양한 꽃들을 한데 모은 향도 있다.

프루티란 사과, 자두, 딸기 등의 천연 과일향으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과일 고유의 향이 특징이다.

그린은 보통 풀, 나뭇잎, 나무줄기 냄새를 연상시키는 향으로 풀잎이나 나뭇잎, 또는 나뭇가지에서 나는 상큼하고 시원스러운 향이 주를 이룬다.

스파이시란 계피향 등과 같이 주로 오리엔탈 계열의 향에 쓰이는 매운 냄새가 나는 향을 말한다.

구르망이란 먹음직한 과일, 벌꿀의 달콤한 향, 초콜렛의 매혹적인 향에 바닐라, 계피등의 향이 어우러져, 달콤 쌉싸름한 느낌을 주는 향을 칭한다.

우디는 나무껍질이나 향목 등에서 나는 향으로 따뜻한 향이며 주 원료로는 샌들 우드, 패츌리, 목단 등을 들 수 있다.

시크러스는 새콤 달콤한 감귤류의 향으로 그 향이 강해 탑노트(10분 전후에 느껴지는 첫 번째 인상의 향)에 사용된다. 오렌지, 귤, 레몬, 자몽 등이 대표적인 원료로 쓰인다.

알데히드란 천연 혹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향료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샤넬 넘버5이다.

시프레란 떡갈나무에 서식하는 오크모스를 바탕으로 하여 베르가모트의 엑센트가 조화를 이룬 향기를 말한다. 오크모스는 이끼 향을 말하는데, 이탈리아, 유고 등지에 서식하는 이끼를 사용한다. 베르가모트는 달콤한 감귤류의 열매로서 이탈리아, 스페인, 남미 등지에 서식한다.

푸제르란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되는 원추형의 꽃인 라벤더로 특징 지워지는 풀잎처럼 신선한 미들 노트(향수의 중간 느낌으로 하트 노트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탑노트보다 느리게 진행되며 육감적이다.)를 말한다. 또 이끼 성분과 복숭아, 벚나무 등의 잎의 향인 쿠마린 향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오셔닉은 대양을 뜻하며 말 그대로 시원한 바다의 내음을 만끽하게 해 준다. 직접 바다 식물에서 채취하는 것은 아니고, 다시마나 해조류, 바닷가의 짠 공기 등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여름에 특히 인기가 있는 이 오셔닉 노트를 대표하는 것은 겐죠 뿌르 옴므이다.

타바코-레더란 은근하면서도 자극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담배 향을 내는 자작나무 타르와 동물의 가죽에서 나는 향으로 만들어 낸다. 남성의 강인하며 터프한 매력을 한껏 더 나타내 주는 향이다.

파우더리는 건초냄새를 연상시키는 아이리스, 통카콩과 바닐라, 안식향, 페루발삼등에 함유되어 있는 방향족 알데히드인 바닐린의 달콤한 향, 그리고 헬리오트로핀, 쿠마린 등의 향으로 만들어 낸다. 벨벳과 같은 부드러움과 모헤어 같은 관능의 미를 연상케 하는 향이다.

오리엔탈은 동물의 향에 바닐라 향기를 섞은 향으로 신비롭고 그윽하며 매혹적인 향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네오플로랄 계열은 감미롭고 사랑스러운 플로랄 향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머스크, 오리엔탈, 시크러스 향을 혼합한 색다른 향의 종류를 말하며 섹시하고 관능적인 향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과 초겨울엔 오드 코롱보다는 천연 향료가 많이 농축되어 있고 풍부한 향을 표현하는 퍼퓸이나 오드퍼퓸이 더 사랑을 받는다.

향수 전문가들은 올가을 향수의 대표 키워드는 ‘플로랄’이라고 꼽는다. 다채롭고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전통 플로랄향 에서부터 관능적이고 섹시한 느낌으로 변형된 네오플로랄향까지 플로랄 계열의 향수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선호하거나 애용하는 향수가 정해져 있지 않고 새로운 향수를 구입하기 위해 고민 중 이라면 올가을 트랜드인 플로랄 계열의 향수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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