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및 이해 어렵고 리딩 제품 나타나지 않으면서 소강국면
대봉, 초석잠 이용한 조성물 특허 취득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다수의 브랜드가 마이크로 바이옴 화장품을 속속 개발했다.

이때 마이크로 바이옴 화장품이 한방화장품, 에어쿠션 등 이후 새로운 동력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에 비젼을 제시하고, 시장에 흥미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1년이 넘고 있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없고,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도 없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기류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유산균, 유익균이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바이옴이 화장품에 어떻게 좋은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일부 브랜드는 홈쇼핑에도 진출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리딩 제품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활성화시키지 못했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지 못하면서 효능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개념은 확실하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이크로 바이옴화장품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독자적으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식물의 동충하초로 불리는 ‘초석잠’으로부터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하고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등록번호 제10-2335569호)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초석잠은 미백,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 광노화 방지, 여드름 방지, 모발 손상 및 탈모 방지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봉엘에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초석잠으로부터 피부 유익균의 생육은 촉진하면서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균의 생육은 억제하는 피부 상재균(Skin microbiome)의 밸런스 조절에 효능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최초로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재료사전에 상품명 Stachyome™, 성분명 ‘Stachys Sieboldii Root Extract’으로 등록 절차 중에 있다.

초석잠은 일본에서 ‘늙어져도 기쁘다(늙어도 건강을 잃지 않는다)’라고 하여 치매 예방을 의미하는 ‘장노희(長老喜)’로 불린다. 본초강목에는 장수(長壽)에 도움을 주는 불로초 중 하나인 ‘장수채(長壽菜)’로 불려 진시황도 꾸준히 먹었을 정도로 뇌 기능 활성화, 항산화, 항노화, 항암 성분도 풍부하며 오장을 조화롭게 하고 기를 내려 정신을 맑게 하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초석잠은 스타키오스(stachyose) 등 올리고당을 주성분으로 함유하고 있어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해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키드린(stachydrine), 알긴산(alginic acid), 비타민 B4 등의 유효성분도 풍부하여 시력, 간 기능 개선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인간의 신체에는 약 10조 개의 인간의 세포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약 100조 개의 미생물이 신체에 상주하고 있다. 인간의 피부에만 1조 개 이상의 피부 상재균이 존재하는데 피부 표면이나 모공 주변의 보습 성분, pH, 피부 면역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봉엘에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마스크 착용, 외부환경요인인 미세먼지, 황사 등의 피부 유해 요소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고 있는 상황에서 피부 면역 회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홍삼을 이용한 RG-올리고(제10-2249448호), 양귀비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섭취했던 식물성 유사 콜라겐이 풍부한 흰목이버섯 균사체(Teremellan-MC extract)(제10-2085492호) 외 다수의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하고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사업부 관계자는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면역력이 필요하듯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잘 맞춰지면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고 피부 본연의 기능이 극대화돼 피부 면역 상태를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서 “신원료 ‘초석잠’은 피부 면역 회복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사는 피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하고 있으며, 전문화된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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