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미 등재 등 규제로 중국 진출 불가능
줄기세포화장품처럼 대중화는 어려워...

몇년 전부터 국내화장품업계에 엑소좀화장품이 등장했지만 과거의 줄기세포화장품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엑소좀화장품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샤오홍슈에는 ‘엑소좀’으로 검색하면 관련 정보는 7,000개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하룻만에 폐막한 2022년 3월 광저우 국제뷰티박람회에서도 여러 기업은 동결건조분말(lyophilized powder), 마스크팩, 젤 등 다양한 제품의 엑소좀화장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엑소좀 화장품에 대해 중국의 뷰티관련 매체인 핀관망은 사용상의 어려움과 화장품 원료 목록 미등재, 효능 및 효과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등 제약조건이 많기 때문에 대중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국내 엑소좀 표방 화장품도 당분간 중국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매체는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엑소좀화장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첫째는 관련 기술은 부족하고 성숙하지 않았다. 둘째는 보존이 어렵다. 스킨케어는계속 ‘냉동’ 환경에서 보관하기 어려운데 엑소좀 제품이 상온에서 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술적 난점이다.셋째는 화장품 원료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서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시장 감독관리 부문이 화장품에 대한통제가 엄격해서 엑소좀이라는 제품명을 달고 등록하려는 브랜드도 있지만 ‘의학적인 홍보 혐의’로 인정돼 ‘XX 추출물’로 등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엑소좀과 일반 추출물은 핵심기술에서 차이가 있고, 만약에 추출물으로 등록했는데 ‘엑소좀'이라고 홍보하면 거짓 홍보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약감국이 '줄기세포 화장품'이 금지되고 나서 시장에서 갑자기 '엑소좀'을 대대적으로 홍보되기 시작했다. ‘엑소좀 스킨케어’의 운명은  '줄기세포 화장품'처럼 금지되거나 규범화되어 일정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품류로 지정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 이슈의 변화가 빨라서 ‘엑소좀 스킨케어’는 오래 못 간다고 진단했다. 

광저우셀레라줄기세포테크놀로지유한공사의 엑소좀 스킨케어 브랜드 cpe(웹사이트 캡처)
광저우셀레라줄기세포테크놀로지유한공사의 엑소좀 스킨케어 브랜드 cpe(웹사이트 캡처)

한편 현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엑소좀 스킨케어 제품은 광저우셀레라줄기세포테크놀로지 유한공사(广州赛莱拉干细胞科技股份有限公司)다. 2020년 출시된 엑소좀 스킨케어 브랜드 cpe의 아이템 제품인 'cpe 엑소좀  동결건조분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ASCE 엑소좀 파우더 등은 타오바오, 틱톡, 핀둬둬 등에서 팔리고 있다. 액체 형태로 존재하는 '엑소좀 에센스' 등의 제품도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