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조5천억원 vs 아모레 2조 2천억원
브랜드사 1천억원도 힘든데 한국콜마 9천억원
글로본, 제이준 등 9개사 1백억원도 안돼

2022년 실적 발표가 끝났다. 화장품 주가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실적의 좋고 나쁨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매력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상장 종목에 대한 2022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지난 2021년 상반기와 비교했다. <편집자 주>

[상]2022년 상반기 매출 현황

2022년 상반기 화장품 상장사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25개사가 하락하고 22개사가 상승했다. 특히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업체는 총 10개이고 100억원대 이하의 매출을 달성한 업체는 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이 3조5천억원 이상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고 아모레퍼시픽은 2조 2천억원 이상으로 이들 양사가 전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모두 10%대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0년은 3조 6천억원 이상에서 2022년에는 4조원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2022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하면서 2020년 상황과 비슷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20년에는 2조 4천억원을 2021년에는 2조 6천억원으로 상승했지만 2022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하면서 2020년의 매출 보다도 낮아졌다.

이처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보다 매출이 하락했지만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EM업체들은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계속 상승하면서 1조원대 매출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브랜드사들의 상반기 매출은 1천억원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지형이 특이한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6천5백억원에서 2021년 8천억원으로, 2022년 9천1백억원(전년 대비 13.0% 증가)으로 각각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2021년 7천억원에서 2021년 7천 7백억원으로 2022년에는 8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3.6%)으로 상승했다. 반면 코스메카코리아는 2020년 1천 8백억원에서 2021년 2천억원으로 증가됐지만 2022년은 1천 8백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하락했다. 

또 2021년 대비 증감률의 경우에는 코스온이 200억원에서 40억원으로 77.8%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 위태롭다. 이어 디와이디는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50.2%, 코스나인은 60억원에서 30억원으로 46.4%, 씨티케이는 6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45.6%, 네추럴엔도텍은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38.1% 등의 순으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협진은 4천만원에서 60억원으로 16,027% 폭등했다. 이어 글로본은 16억원서 90억원으로 440.2%, 올리패스는 4억원서 13억원을 204.9%, 휴엠엔씨는 84억원서 201억원으로 139.5%, 바른손은 168억원서 304억원으로 81.4%, 한국화장품제조는 368억원서 595억원으로 61.7% 등의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글로본과 제이준코스메틱, 협진, 내추럴엔도픽, 디와이디, 코스온, 현대바이오, 코스나인, 올리패스 등 9개 업체는 상반기에 1백억원 이하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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