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트럼, 줄기와 꽃에서 섬유성 단백질인 콜라겐 성분 물질 추출

▲ 바이오스펙트럼 로고

개민들레를 이용한 주름 개선물질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개민들레 화장품이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지난 12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제주도 왜래 식물인 ‘개민들레’를 이용해 피부주름 개선 물질을 추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한 끝에 최근 개민들레 줄기와 꽃에서 섬유성 단백질인 콜라겐 성분을 활성화시키는 주름개선 물질을 얻었다고 밝히며 이 물질은 실험 결과 항산화 및 노화방지 효과를 갖고 있으며 인체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개민들레는 왜래 식물로 다른 이름으로는 서양금혼초로 불리며 최근 제주도 전체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제2의 황소개구리 격인 식물이다.

특히 제주도에 따르면 개민들레는 지난 70년대 축산 농가들이 목초씨앗을 미국 등에서 들여오면서 함께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20여년간 번식을 거듭해 최근에는 한라산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서부산업도로변과 동부산업도로변의 목장 주변이 온통 개민들레로 뒤덮였을 정도라는 것.

개민들레는 한 개체당 1년에 3000포기 이상 번식하는 다년생 외래식물로 한번 착생하면 제초제 살포나 인력에 의한 제거 방법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퇴치방법이 없는 게 특징이었다. 또한 개민들레는 워낙 번식력이 강해 도내 유명 관광지는 물론 공동묘지들도 잔디 대신 개민들레로 뒤덮이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개민들레는 가축들이 먹을 경우 위장병이나 신장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2004년 12월부터 산업자원부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산업중점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 여러가지 생물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민들레의 꽃과 줄기의 추출물이 콜라겐 성분을 활성화시키는데 뛰어난 구실을 하는 사실을 밝혀 연구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피부임상 전문기관인 더마프로을 통해 피부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화장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인체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져 화장품이나 화장품 원료로 개발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종성 효능연구팀 이사는 “개민들레는 제주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식물로 제주도와 하이테크진흥원 측의 요청을 받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개민들레는 부가가치가 높고 약효기능도 뛰어난 식물임으로 그 결과 주름개선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개민들레는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제2의 황소개구리 격인 식물로 국내에서는 그 효용성이 없는 왜래 식물이지만 연구를 통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스펙트럼 측은 관련 연구개발 결과를 기술보호를 위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히며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07년까지는 상용화할 계획임은 물론 주름개선 천연화장품을 제조, 시판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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