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화장품, 총 수출액 중 64%로 K뷰티 수출 주도
총 11조 2,500억원 중 중소기업 7조 2,000억원
미국47.2%·일본 12.9%·베트남 28.6% 등 고성장

2023년 화장품 수출 향상은 기존의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들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K뷰티의 미래는 절망적이지 않다.

특히 K뷰티는 지난 70여년간 대기업 주도의 성장을 했지만 최근 몇년간 대기업들의 성장이 꺾였지만 코로나 이후 중소기업들이 국내 시장이 아닌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활발히 진출해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산자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화장품 총 수출액은 11조 2,500억원(84억 6,600만 달러)으로 2022년은 10조 5,025억원(79억 5,300만 달러) 대비 6.4% 증가돼 코로나 후유증에서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2023년 4조 21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대비 10.5%, LG생활건강은 6조 8,048억원을 달성했지만 5.3% 각각 하락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23년 국내 화장품의 총 수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되면서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수출을 포함한 총 매출은 감소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됐다.

화장품은 통계 자료의 생산이 매우 부족해 상황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2023년 총 수출 증가는 기존의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들에 의한 효과인 것으로 규명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3년 중소기업 수출 통계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화장품이 7조 2,000억원(54억 달러)을 달성하면서 1위 수출 품목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2023년 화장품 총 수출액은 11조 2,500억원(84억 6,600만 달러)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이 7조 2,000억원(54억 달러)으로 전체의 64%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기부는 화장품의 경우 중국으로 수출이 -14.4% 감소했으나, 미국47.2%, 일본 12.9%, 베트남 28.6% 등 증가됐고 수출국이 다변화돼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023년에는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 이들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인 생산설비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맥스를 비롯한 국내 ODM사들의 매출이 증가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화장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중기부 자료 캡처)
중소기업화장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중기부 자료 캡처)

한편 중기부는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49조원(1,118억달러)로, 2021년 146조원(1,100억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1,100억달러 수출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3.0%로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7.5%)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20.2%)과 2위인 자동차(+57.4%)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가 2023년 상반기로 이어졌으나, 2023년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하반기 수출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4,635개사로 전년(92,448개사) 대비 소폭(+2.4%) 증가하였으며,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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