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코리아(대표이사 사장 팀 옥스)가 한방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제조사 및 고세 등 일본 계열 일부 화장품사에 국한돼 출시돼 오던 한방 화장품을 유럽계 글로벌 화장품사가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독일-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갖고 있는 유니레버는 국내 시판 유통 및 마트 등 할인점에 주요 공급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수입 화장품사로서, 이번 한방 라인 출시를 통해 국내 시판 시장에서의 한방 화장품 열기를 한층 뜨겁게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니레버에 따르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생산 공장에서 연구-개발을 거쳐 주력의 폰즈 브랜드에서 이달부터 새롭게 발매된 한방 클렌징 라인 폰즈 클리어 훼이스 청(淸)은 국내에서 개발된 후 일본과 한국에 함께 판매되는 제품으로, 제품 원료인 한방성분은 물론 광고 모델과 패키지까지 한국과 일본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미 폰즈 클리어 훼이스 한(韓)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출시된 후, 한류 열풍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신제품은 기성 한약재 100여 가지 성분 중 피부 타입과 효능에 대한 연구를 거쳐 석류, 매실, 황금, 신선초, 오행초, 박하, 목단피, 당귀, 작약 등 9가지의 한방 원료를 효과적인 제형과 미용법으로 연결해 딥클렌징과 피부 청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폰즈 클리어 훼이스 청은 용도에 따라 기본 클렌징 라인인 청기군(淸氣群) 6종과 보강 라인인 생보군(生補群) 3종으로 구성돼 청기군은 메이크업 잔여물과 모공 속 더러움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청정라인으로, 석류, 매실, 황금, 신선초, 오행초, 박하, 목단피를 함유한 클렌징 크림, 클렌징 폼, 립 앤 아이 리무버, 클렌징 오일 등의 제품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클렌징 단계 후 피부를 보강해주는 생보군은 피부내 생리작용을 촉진하여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로 유지시켜주는 생보라인으로서, 석류, 매실, 황금, 당귀, 작약 성분을 함유한 필링, 팩, 마사지 크림 등이 개발됐다.

또한 피부 내·외부의 조화와 순환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피부타입을 건조성 피부(차갑고 건조한 피부)와 습열성 피부(열이 많고 번들거리는 피부) 등 두 가지로 나누고 피부 순환의 흐름 저하로 차갑고 건조한 건조성 피부에는 청유(淸釉) 라인을, 땀과 분비물의 배출이 많고 내부적인 열성으로 탈이 많이 나며 쉽게 번들거리는 습열성 피부에는 청정(淸淨) 라인을 제안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한방 원료는 인체에 마일드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추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수년 전 기초화장품에서 시작된 ‘한방 바람’이 최근 들어 기저귀, 생리대, 샴푸 등 생활용품과 식품에까지 크게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번 폰즈 클리어 훼이스 청의 출시로 처음으로 전문 한방 클렌징 라인이 소개돼, 소비자들은 클렌징 제품에서도 자연 한방성분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폰즈 클리어 훼이스 청은 클렌징 크림(차갑고 건조한 피부용 / 열이 많고 번들거리는 피부용 300ml, 14,500원), 클렌징 폼(차갑고 건조한 피부용/ 열이 많고 번들거리는 피부용 175g, 14,500원), 클렌징 오일(150ml, 18,000원), 립 앤 아이 리무버(120ml, 13,500원), 마사지 크림(300ml, 18,000원), 필링(150g, 18,000원) 및 팩(150g, 18,000원)이 있으며, 화장품전문점 및 대형 할인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