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협 정총,유통 경로 차별화 운동 적극 전개 결정

한제품을 쇼핑몰과 전문점 등 두개 이상의 유통에 제품을 공급할 경우 이 제품에 대해 전문점들이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져 화장품 제조사와 전문점 유통간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1일 공식 출범한 제 6기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가 유통경로 차별화운동의 수위를 이전보다 더욱 강화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 향후 제조업체와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태평양의 쇼핑몰 직거래 등 제조업체의 밀어내기식 영업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유통가 전반에 확산된 상황에서 전국 화장품전문점을 대표하는 전문점협회가 경로차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점협회 송태기 회장은 최근 "지금까지 전문점협회가 주도해왔던 유통경로 차별화 운동을 앞으로는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쇼핑몰로 시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단순히 시정요구 차원이 아니라 전국 화장품전문점들이 연대한 거래거절, 할인판매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회원들과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 4, 5대 전문점협회장을 역임한 장억만 회장도 "제조와 유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경로차별화 운동은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이미 경로차별화의 필요성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들에게 여러 번 주지시킨 상황이고 이에 대해 제조업체들 또한 경로차별화운동에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통가에서는 현재 전문점주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터넷쇼핑몰과의 경로차별화 문제라는 점에서 향후 전문점협회가 마련하는 경로차별화 대응책에 전국 화장품전문점주들이 뜻을 같이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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