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방침 어기고 일부 쇼핑몰만 선별해 우선 공급

▲ 에뛰드 하우스 로고

(주)에뛰드의 인터넷 유통 가을 영업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가을 색조 신제품의 공급 시기를 놓고 회사의 전체적인 내부방침과 인터넷사업부의 방침이 서로 엇갈려 판매를 담당하는 업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어 판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에뛰드는 올 가을 색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문점 유통에는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난 이후 인터넷 쇼핑몰 유통에 대해서는 추석 이후에 공급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유통에서는 전문점 보다 한달정도 늦게 제품을 공급 받는다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회사의 영업방침에 쫒아 기다려 왔으나 최근들어 이 회사의 인터넷 사업부가 직거래를 하는 여인닷컴과 플러스천 그리고체리야 등 3곳의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 세개 인터넷쇼핑몰들은 에뛰드의 가을 신제품을 1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이 이 회사의 인터넷사업부가 이들 3곳의 인터넷 쇼핑몰에만 제품을 선별적으로 우선 공급함에 따라 제품을 적기에 공급받지 못한 일부 쇼핑몰 운영자들은 에뛰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쇼핑몰 사업주는 "에뛰드의 가을 색조 신제품은 지난달말에 출시돼 전문점에서는 이미 유통되고 있으나 인터넷 쇼핑몰에는 전문점보다 한달정도 늦게 공급한다는 회사의 방침때문에 대리점이 추석이후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모두 거짓말이 됐다며 회사가 유통에서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쇼핑몰 사업주는 대리점의 말만 믿고 있다가 판매시기를 놓쳐 많은 불이익을 얻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우선 선별 공급방침은 대리점 차원에서 결정될 수 없으므로 회사가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대형 쇼핑몰 업체의 물류 담당자는 “회사측이 무슨 생각으로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직거래 쇼핑몰에만 신제품을 공급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고 회사측의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앞으로는 에뛰드 제품을 더 할인하는 등 회사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항의했다.

그리고 다른 쇼핑몰 사업자도 “신용이 없는 회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많은 쇼핑몰들이 이번 에뛰드의 행동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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