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개원의協…약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주의

▲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로고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주봉)가 최근 녹색소비자연대가 발표한 서울경기지역 15곳 피부과의원의 화장품 판매 실태 조사에 대해 "앞으로 피부과 화장품이 약으로 오인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광호 피부과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는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과정과 결과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일부 의사회원들이 환자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화장품을 권한 것은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이번 조사결과를 계기로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원들에게 확실히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이사는 "피부과 의원에서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은 합법적인 행위임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하고 "최근 들어 피부과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보습이 잘되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예와 같이 화장품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의사회원들이 화장품을 이용하는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불법 화장품으로부터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화장품 사용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최근 실시한 서울경기지역 15곳 피부과의원의 화장품 판매 실태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조사대상 피부과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화장품임을 확실히 언급하지 않고 판매함으로써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많아 피해가 우려된다"는 요지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28일 저녁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위 내용과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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