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구리 판매 악순환시 전문점 제조사 모두 공멸

최근들어 화장품 전문점들의 좌판영업방식(이하 다다구리)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점들이 다소 어렵더라도 제조회사와 함께 고통분담을 해 가면서 정상적인 판매방식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문점은 지리적인 환경 특성상 대부분이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번 이미지를 잃으면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들 전문점에서 다다구리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매상이나 폐업하는 유통창고를 통해 나온 제품들이기 때문에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제품이므로 다른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나온 화장품을 팔때 생기는 판매마진 보다는 이익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자칫해 소비자의 불만으로 이어지면 다른 정상적인 제품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이런 제품들은 오래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일반제품보다 크고 이에 다른 부작용시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여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론 전문점이 그동안 가꾸어 놓은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또 지난해부터 화장품 전문점 시장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마진이 높은 수입화장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바람이 불었고 올해부터는 전문점 간에 경쟁적으로 할인 판매를 실시해 현재와 같은 경영 악화 상황에 빠진 것이라며 무엇이 진정으로 전문점을 화성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 관계자들은 전문점도 과거에 비해 경영이 많이 악화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화장품사 역시 올들어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유통과 제조사 간의 고통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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