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대형쇼핑몰로 점차 몰려

인터넷 화장품쇼핑몰의‘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쇼핑몰업계는 올해 들어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여 왔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규모가 작은 쇼핑몰들은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부 상위권에 있는 대형쇼핑몰들만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매출이 증가한 대형쇼핑몰들은 제조사들에 대해서도 점점 우월한 위치를 확보함과 동시에 매입량의 증가로 인한 매입원가 하락, 그리고 택배수량의 증가로 택배단가 할인 등 여러 가지 반사이익도 얻고 있다.

또한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협찬을 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판매가격이나 이벤트 등 모든 면에서 대형쇼핑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소형쇼핑몰은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다. 아직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의 소형쇼핑몰도 매출 하락과 가격경쟁으로 인한 마진 감소의 이중고로 인해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대형쇼핑몰로 이동하는 유동 회원이 늘어남으로 인해 매출이 바닥을 치고 있어 이 역시 생존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는 대형 쇼핑몰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앞으로 신규고객 역시 주변의 추천을 통해 점차 대형쇼핑몰로 몰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장품쇼핑몰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점점 더 심각해 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현재 매출규모면에서 10위권 밖에 있는 쇼핑몰들은 더 이상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이대로 가면 장기적으로는 일부 대형쇼핑몰을 제외한 소형쇼핑몰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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