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의 고정 미수금으로 경영 악화

대리점들이 이번 달 들어 공급량 증가로 수금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전문점으로부터 수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망연자실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

이번 달 들어 전문점들은 추석특수를 기대하고 제품의 매입량을 늘렸지만 기대만큼 추석특수를 보지 못했고 유달리 긴 휴가였던 명절을 보내면서 소비도 다른 달보다 상대적으로 증가, 대다수의 전문점들이 현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대리점들은 여름 비수기를 거치면서 이미 전문점 미수금이 증가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일부 대리점은 전문점에 깔려있는 고정미수금이 수 천 만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리점들은 이번 달 수금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달에도 수금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 한숨만 쉬게 된 것이다.

화장품 업계는 전문점의 고정미수금을 어느 정도 까지는 인정해 주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대리점들은 고정미수금에 대한 부담을 지고 갈 수 뿐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점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고정미수금은 부담하기 힘들만큼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대리점의 현금유동성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 대다수의 대리점들이 경영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현 상황에서 대리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정미수금을 줄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이다. 이러기 위해선 당월 공급한 물량에 대한 수금은 100% 이뤄져야 하고 그 외에 고정미수금도 조금씩 받아 줄여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전문점 사정은 당월 공급물량에 대한 수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점주들은“수금을 제대로 못 해줘 대리점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리점주들은“전문점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대리점은 지금 훨씬 더 어려운 처지”라며“고정미수를 당장 줄여달라는 것도 아니고 우선적으로 당월 공급물량에 대한 수금만이라도 해달라는 것인데 전문점이 그것도 안 해준다.”며 전문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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