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 감소 일본 등에선 증가

▲ 관세청 로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외국의 수입화장품의 수입 규모가 둔화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999년 전년대비 53.3%에 달하던 화장품 수입증가율이 2001년 30.5%, 2002년 26.4%,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그 증가율이 1.5%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들어 8월말까지 립스틱(-9.4%), 기초화장품(-4.9%), 두발용화장품(-9.4%) 등은 다소 감소하고 향수(8.5%), 눈화장품(10.5%), 색조화장품(15.5%)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품목별로 변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들어 전체 시장증감율을 보면 미국산 화장품(-18.9%)과 프랑스산 화장품(-4.7%)이 감소추세인 반면 일본·이탈리아·영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추세에 있어 국가별 다변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우리나라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여성들의 개성표현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음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화장품의 주요 수입처는 미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여전히 소수 선진국에 한정돼 있으며 특히 미국과 프랑스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전체 화장품 수입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국가별로 수입 점유율이 높은 화장품을 보면 프랑스는 향수(42.7%)와 페이스파우더(42.3%), 미국의 경우 기초화장품(32.2%)과 면도목욕용화장품(31.0%), 일본으로부터는 두발용화장품(42.2%)과 면도목욕용화장품(25.2%)이 상대적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화장품 수입은 이러한 수입실적 이외에도 보세판매장(면세점) 및 항공기내에서의 판매용품으로 반입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 반입규모는 올해 8월까지 약 1억2천5백만달러로서 수입통관한 화장품실적의 33.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장품 수입실적은 지난 2001년 4억3천1백만달러에서 2002년 5억4천5백만달러, 올해들어 8월까지는 3억6천9백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올해의 경우 스킨, 영양크림,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화장품이 전체 수입액의 46.7%를, 목욕용화장품도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8월까지 국가별로 수입동향을 보면 미국으로부터 9천8백만달러(26.7%), 프랑스 9천7백만달러(26.4%), 일본 6천2백만달러(16.9%)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입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