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 따른 수입둔화현상 지속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지난달 화장품의 수입이 11%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밝힌 9월 수출입실적(통계청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1일~20일까지 화장품의 수입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따라 내수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9월 중 수출실적은 172억1천5백만달러(전년동월비 23.8% 증가)였으며 수입은 145억9천3백만달러(전년동월비 12.3% 증가)로 약 26억2천2백만달러의 무역수지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의 경우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해 역대최고치(2003.4월 157억3천만달러)를 경신했으며 누적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전년동기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수입규모는 전년동월대비 12.3% 증가한 145억9천만달러였으며 특징적으로 자본재의 원자재의 수입비중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소비재의 경우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수입품목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는 컬러TV(99.9%), 승용차(65.9%), 캠코더(65.5%) 순이었으며 감소한 품목은 연초류(-78.0%), 위스키(-42.1%), 음향기기(-11.4%), 화장품(-11.0%), 골프채(-9.6%)인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품목 가운데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는 반도체(18억2천만달러, 32.8%), 무선통신기기(17억8천만달러, 37.7%), 자동차(16억9천만달러, 41.0%)의 순이었으며 감소한 품목은 석유제품(4억달러, -37.2%)이었다.

한편 소비재의 수입은 지역에 따라서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일본(20.3억달러, 12.8%), 중국(12.4억달러, 15.1%), EU(10.0억달러, 5.0%), ASEAN(9.7억달러, 6.7%), 중남미(2.4억달러, 5.8%)에서의 수입이 각각 증가한 반면 미국(11.9억달러, -6.2%)과 중동(13.3억달러, -8.0%)에서의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측은 이달부터는 자본재 수입은 회복세가 엿보이고 있으나 내수시장의 침체상황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소비재의 수입은 여전히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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