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 지에닉 크리텝 출시

주니어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에닉이 한 동안의 동면에서 깨어나 내달 본격적인 새출발을 선언한다.

보령메디앙스는 내달 신제품 지에닉 크리텝 출시와 더불어 전국적인 대리점망 구축으로 시판 주니어시장을 적극적으로 재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외부의 환경요인에 의해 마케팅활동이 전면 중단됐던 지에닉이 주니어시장 재공략을 선택하면서 수입제품 위주의 기존 주니어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또 시판용 수입브랜드인 세바메드와 히노키가 위축된 시장상황으로 인해 영업망 구축과 인지도 확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에닉 크리텝이 이들 브랜드를 시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는 촉매역할까지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보령메디앙스는 기존 지에닉 대리점 일부와 신규 모집되는 대리점을 포함, 30여개의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내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대리점망 구축과 함께 내년 성인용 세바메드 라인을 대리점망으로 추가 출시함으로써 제품구색을 갖추고 안정적인 대리점조직의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내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현재 화장품전문점 직거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히노키의 거래점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내부 판단이다.

보령메디앙스의 한 관계자는 "추가 제품개발은 없었지만 지에닉은 그 동안 도매상 등을 통해 시장에 계속해서 공급되면서 일정 매출액을 유지해왔다"면서 "그만큼 지에닉 브랜드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여전히 형성돼 있고 기존 지에닉 대리점주들 또한 지에닉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에닉 라인에서의 신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계에서는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좀처럼 불경기를 타지 않던 유아용품시장까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령메디앙스가 주니어 화장품시장으로의 재진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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