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속 시장점유비 18.1%

LG화장품사업이 내수시장의 침체로 인한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화장품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70억원 감소한 2,554억원의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 LG생활건강 로고

또 화장품부문의 영업손익이 83억원으로 전년 총 영업손익이 27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50%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판매부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생활용품사업이 9월까지 전분기 매출실적(5,552억원)을 상회하는 5,638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 영업이익(598억원)이 전년(954억원)에 비해 무려 40%나 감소한 가장 큰 원인으로 화장품사업의 부진이 꼽혔다.

LG생활건강의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0억원 가량 감소한 413억원을 기록한 게 화장품사업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결과로 드러났으며 그나마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9월까지 11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수치를 화장품업계 10개 회사를 기준으로 보면 18.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주력 판매채널인 전문점과 신방판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화장품사업이 LG생활건강 수익악화의 주범이라는 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또 시장점유율 수치로 볼 때 화장품업계 2위 자리를 지켜나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이번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감소와 유통채널의 급격한 변화속에서도 더 히스토리 오브 후The History of Whoo), 수려한 등 한방화장품 출시를 통해 마켓 리더십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9월까지 LG생활건강의 총 매출실적은 8,193억원이며 영업이익 598억원, 경상이익 587억원, 누계 순이익 4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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