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억500만원서 15억1,900만원 304% 급증

▲ 관세청 로고

화장품의 밀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2003년 밀수·부정무역 단속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의 밀수입액은 4억500여만원으로 전체의 0.1%에 불과했으나 올 11월까지의 단속결과 15억1,900만원으로 밀수금액이 3배이상 늘어났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0.5%로 5배나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에 따른 화장품의 밀수 증감율도 304%를 기록해 주류(93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같이 밀수와 부정무역의 단속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올 7월부터 서울·부산 등 5대 본부세관에 반사회적 조직밀수 특별조사반(17개반, 100명)을 편성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이며 특히 일부 명품 선호심리에 편승한 가짜상품과 원산지 허위표시 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가짜상품이 크게 증가했으며 화장품, 의류 등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이 지난해 2,492억원에서 3,396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밀수·부정무역을 국민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더욱 적극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관세청이 실시한 밀수·부정무역의 단속결과 전체 금액 1조469억원, 적발건수 2,838건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목별 구성비로는 의류 및 직물이 1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산물 12.8%, 수산물 9.3%의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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