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강남역 매장 아시아에서 매출 1, 2위 다퉈

 

세계적인 바디 전문업체 바디샵이 올해 전국적으로 8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바디샵은 지난 1996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10~20%씩 가파른 성장을 이뤄 국내 바디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번지기 시작한 웰빙 열풍이 자연주의 화장품을 모토로 내세우는 바디샵의 이념과 맞아 떨어져 큰 수혜를 얻고 있으며 명동과 이대, 광화문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파숍의 경우 2~3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명동이나 강남역 매장의 경우는 아시아 전체 바디샵 매장 중 1, 2위를 다툴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광고를 전혀 하지 않던 기존의 홍보방식에서 탈피해 잡지 등의 광고를 펼쳐 기존 소비자들의 이탈과 잠재 소비자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이나 지방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바디샵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IMF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었을 당시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의 빈 점포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으며 현재의 저성장 시대도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웰빙열풍에 굳이 편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본래 바디샵이 추구하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이나 자아존중 캠페인 등 바디샵 자체의 이념이 바로 웰빙의 개념과 같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바디샵의 이념은 매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열장 등에 사용되는 목재의 경우 베어도 다시 살아나는 나무만을 사용해야 하고 가격대 역시 마진율을 최소한으로 낮춰 소비자들이 구매하는데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바디샵 관계자는 "매장의 확장으로 로드숍으로 운영되는 바디샵 매장 고유의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면서 광고 효과까지 불러와 매출 증대라는 이중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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