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눈 돌리는 추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시장경기 상황과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는 초저가 브랜드들로 인해 소형 제조업체들이 국내 시판시장에서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그 동안 이들 소형업체들은 저가의 색조 제품 등을 주로 판매하며 화장품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작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미샤나 더페이샵 등의 초저가 업체들로 인해 큰 영향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기존의 브랜드 외에도 3~4개 정도의 초저가 브랜드가 더 생겨난다는 사실에 업무의 의욕조차 잃을 정도로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제품개발에까지 이어져 예전 같으면 한달에 몇 개씩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출시되던 상황에서 두달에 신제품 한 개가 출시될까 말까하는 식으로 위축돼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에서는 악재들이 겹쳐있는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수출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판시장에서 더 이상 저가의 제품으로는 공략하기가 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차라리 마진율이 조금 낮더라도 반품 등의 부담이 없는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국내제품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나 많은 업체들이 진출한 만큼 서서히 국내 제품끼리의 가격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중국에서는 제품이 히트를 쳤다하면 여지없이 복제품이 나도는 추세라 물건을 보내고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수출 또한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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