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사과요청에 묵묵부답, 명예훼손 제소 방침

▲ DHC, 미샤 로고

DHC코리아(대표 김태홍)가 에이블C&C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DHC코리아는 최근 에이블C&C, 미샤의 서영필 사장이 남긴 글에 심각한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공문을 미샤측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제소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샤와 DHC코리아의 명예훼손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당초 미샤의 서영필 사장은 지난 2월28일 홈페이지의 CEO 블로그를 통해 ‘알파브라이트닝이란 원료는 없으며 알부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그 업체(DHC)의 주장’이라고 말하고 ‘알부틴은 공식적으로 화이트닝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원료’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DHC코리아측은 미샤에 보낸 공문에서 “알파브라이트닝은 제품명으로 원료가 아니라 제품명으로 식약청에서 정한 공식적인 미백원료에는 알부틴 뿐만 아니라 닥나무추출가루, 에칠아스코빌에텔 등 여러 종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서 사장이 “통판시장이 붕괴됐기 때문에 일본에서 실패한 브랜드로 알고 있다”고 표기한 부분에 대해 DHC코리아는 “DHC는 일본내에서 4년간 통신판매 화장품시장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화장품사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으며 일본에서 화장품 통판시장이 붕괴됐다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DHC코리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3월9일 미샤측에 발송했으며 일주일의 시한으로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으나 미샤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이와 관련 DHC코리아의 김태홍 대표이사는 “미샤나 DHC의 경우 기존의 시장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회사들로 건전한 자율경쟁을 통해 윈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한번도 미샤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갖거나 경쟁사로 경계한 바가 없는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공문을 보내고 입장표명이나 의사교환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한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샤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 제소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미 소장을 작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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