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정화경 전무, 3대 브랜드로 마케팅 활성화 표방

▲ 로레알 코리아 로고

“위축된 국내 헤어살롱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로레알코리아의 헤어살롱 사업부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사령탑인 정화경 전무이사는 국내 헤어살롱 업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지난 25일 로레알코리아의 본사 회의실에서 부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정 전무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위축에 따라 지난해 헤어살롱 산업의 규모는 15%, 소비자는 7%가 각각 감소한 반면 살롱수는 오히려 5% 증가함으로써 시장은 위축되고 경쟁은 심화되는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품목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마트·수퍼·전문점 등에서 프리미엄 샴푸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헤어살롱 산업의 부흥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따라서 정 전무는 신규 고객의 유치는 물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올 한해동안 로레알 프로페셔널파리, 케라스타즈, 레드켄 등 자사 3대 헤어살롱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과 협력관계에 있는 헤어살롱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표방했다.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관련해 신규 컬러트렌드를 매 시즌별로 선보여 컬러를 중심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트리트먼트 과정을 세분화해 서비스 객단가를 올리는 동시에 시술영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리와 뉴욕, 도쿄 등 3대 도시의 헤어스타일을 6개월 주기로 소개함으로써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헤어살롱으로 불러들이는 한편 살롱에 종사하고 있는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헤어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의상 등 폭넓은 세미나 기회를 자주 제공함으로써 질적인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의 인지도와 이미지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협력업소에 두발용품 외에도 메이블린 등 화장품을 비치해 소비자가 시험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 고급 헤어살롱에는 케라스타즈를 샵인샵 형태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정 전무는 밝혔다.

따라서 정 전무는 올해 살롱사업부의 매출규모를 지난해의 240억원에서 약 10% 성장한 약 26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정화경 전무는 지난 1996년 파리 로레알 헤어살롱 사업부에 입사한 이래 로레알코리아의 헤어살롱 사업부 LPP 마케팅 매니저, 태국 헤어살롱 매니저 등을 역임하다 지난 2월 로레알코리아 헤어살롱 사업부 전무이사로 부임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