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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07. 09. 01. Sat
기업<3>전문점 변해야 산다중랑구 망우리 최옥자 한아름전문점
고객을 대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바꿔야 합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리에서 전문점 한아름을 운영하는 최옥자 사장<사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전문점을 찾는 손님들의 다양한 변화를 지적했다.

최 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문점은 중년 여성들이 주 고객층을 이루는 일명 화장품 가게였으나 요즘 들어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20대의 젊은 여성은 물론 교복을 입은 여고생에 이르기까지 손님의 나이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양해진 고객층을 대하는 전문점의 운영방식도 예전과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최 사장은 제품을 판매하고 남는 마진에 대한 미련을 털어냈다고 한다.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마진이 가장 많이 남는 제품을 팔고 싶은 게 당연하고 따라서 본사로부터의 공급가와 전문점 판매가의 차액이 높은 제품을 권매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권매 품목의 기준을 바꿨다는 것이다.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최 사장은 손님의 피부를 먼저 연구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사가 실시하는 미용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해 피부와 관련된 이론적인 지식을 얻는 동시에 다년간 고객들에게 여러 가지 샘플을 제공하면서 사용 후 결과를 체크하는 등 각각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권하는 노하우를 쌓은 결과 이제는 소비자들의 얼굴과 손만 들여다 봐도 가장 적합한 화장품을 골라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다 됐다고 한다.

최 사장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적당히 유분이 있는 제품을 권하면 큰 무리는 없지만 연령대와 상관없이 각각의 피부에는 개인차가 있는데다 비슷한 점성의 화장품이라도 함유 성분에 따라 효과가 틀려지기 때문에 제품을 권할 때는 세심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 방문한 소비자에게는 섣불리 제품을 권하기 보단 미리 샘플을 몇 가지 사용해 보게 하고 함으로써 각각의 사용소감을 먼저 얻고 나서 다시 전문점을 찾았을 때 가장 적합한 화장품을 골라 주는 철저한 고객관리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제품 진열도 이를 고려해 입구 부근에는 아이쇼핑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색조화장품과 각종 메이크업 악세사리 등으로 꾸미고 실제 구매율이 높은 중년 여성층을 위해서는 상점 안쪽에 잡지나 미용지, 앉을 공간 등을 마련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최근의 전문점 동향에 관해 최 사장은 “몇 년 사이 전문점 판매나 경기가 급격히 어려워 진 것은 사실이지만 번화가도 아닌 주택가에 위치한 전문점에 손님의 발걸음이 줄어드는 것은 일정부분 전문점주의 책임”이라며 “전문점 영업은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남기기보단 손님의 피부를 자기 피부처럼 생각하고 각종 편의와 관심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준한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