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템, 효리특수로 여름사냥 색조품목에 비중

로레알의 고급 백화점 브랜드 비오템은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올 여름 더위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인 비수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오템 브랜드의 경우에는 그동안 기초화장품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여름 철에는 기초 보다는 색조 분야의 사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을 게획하고 있다.

비오템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MC 이효리와 지난해 9월 1년6개월 6억원의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이효리를 아시아 지역 간판 모델로 활용키로 결정함으로써 동안 세계적인 수퍼모델만을 기용해오던 시스템에 이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국내 백화점유통에서 비오템의 경우 기초화장품의 판매가 높은 비중을 보이며 매출호조를 나타낸 것에 반해 색조화장품은 비교적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효리라는 대형모델을 활용해 메이크업 부문의 소비자 인지도와 영향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

특히 이효리의 경우 중국, 대만, 홍콩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올 여름 비오템이 주력하고 있는 중국시장 개척에도 첨병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비오템은 이효리의 이름을 딴 립글로스 효리핑크를 내놓고 지난 1일부터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향후에는 전 세계 비오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당초 비오템측은 효리가 직접 컬러개발에 참여한 효리핑크를 한국에만 한정 출시할 방침이었으나 본사측의 결정에 따라 인터내셔널 판매용으로 확대시켰으며 이에 따라 이효리의 광고 비주얼을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 동시 배포해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Hyolee Pink로 명시된 스플래쉬 립글로스와 핑크파우치를 한데 묶어 스페셜 패키징을 구성하고 비오템 백화점 매장을 통해 1만개 한정품목으로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효리핑크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오는 11일에는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비오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팬사인회를 마련하는 등 이효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판촉에 나선다.

이와 관련 비오템의 류지연 과장은 "비오템 수르스테라피나 에이지 휘트니스 등 스킨케어 품목은 여름철에도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기 때문에 올 여름 비수기에는 탑모델 이효리를 활용해 비오템 메이크업 품목의 판매 비중을 대폭 신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품목인 효리핑크 스플래쉬 립글로스는 출시 전부터 문의가 빗발쳐 대박을 예감하고 있으며 특히 각 백화점 매장에는 소비자들의 웨이팅 리스트가 만들어질 정도로 구매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신제품의 밝은 전망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류과장은 "올 여름시즌 동안 팬 사인회와 효리 애장품 경매이벤트 등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각종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신제품의 추가출시도 빈틈없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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