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표시 화장품사 20곳 불과, 연장 후 내주 확정 방침

▲ 식품의약품안전청 로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기능성화장품 리스트 공개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식약청은 올 상반기까지 승인된 기능성화장품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일괄 공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화장품 회사들의 의견 전달이 계속적으로 늦어지고 있어 공개 여부 및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은 최근 대한화장품협회에 관련 화장품사들의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최초 기한인 이달 첫째주까지 4개사 정도만 의견만 전달되는 등 참여도가 저조해 다시 14일까지 시한을 연장했다.

그러나 지난 14일까지도 약 20개사 정도에서만 의견 전달을 해오는 등 저조함이 지속됨에 따라 다시 일주일의 시한 연장해 오는 21일까지 의견서를 전달받기로 결정했다.

식약청 의약품안전과에 따르면 화장품협회에 의견수렴을 요구해 지난 주말까지 약 20개사의 답변을 전달받았으며 이 가운데 1개사가 기능성화장품 공개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으며 대부분 찬성 또는 무응답(찬성으로 간주)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식약청측은 "일부 화장품사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기능성리스트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으나 실제 의견 답변서 상으로는 찬성 또는 무응답이 많으며 직접적인 반대의사 표시는 거의 전달받지 못했다"며 "현행대로라면 리스트 공개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이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한 화장품사 이외에도 지금까지 기능성 승인을 받은 곳이 수백여 업체에 달하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견수렴 마감을 일주일 연장했다고 식약청측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화장품사들의 의견수렴 업무를 맡은 화장품협회는 "8월 1, 2주차에 대부분의 화장품사가 휴가일정을 잡고 있어 충분한 의견수렴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금주까지 각사 담당부서에 공지해 의견을 받은 후 답변서를 다시 제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까지 기능성화장품으로 승인된 품목은 약 3천 품목에 달하나 중복 기록, 출원업체 명의 이전 및 폐업 등 각종 변동사항이 발생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자료화를 위해 식약청이 지난 6개월간 장기간 사업으로 정리작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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