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브랜드별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차별화 컨텐츠로 경쟁

생활용품 업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샴푸시장의 경쟁열기가 최근 들어 온라인 마케팅 경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각 업체에서는 온라인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브랜드 홈페이지에 제품의 특징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 온라인상의 시장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애경, LG생활건강, P&G, 유니레버 등 국내외 생활용품업체들은 케라시스, 엘라스틴, 팬틴, 도브 등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해 저마다의 차별화로 네티즌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업체는 브랜드별 홈페이지 구축으로 자사 제품 소개 및 손상모발 컨설팅, 헤어크리닉 등 기본적인 내용과 자신의 헤어상태 진단 등을 통해 모발상태에 맞는 제품라인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사이트에서는 네티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내 커뮤니티 코너와 모발진단, 상황에 맞는 헤어스타일 연출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애경 케라시스(www.kerasys.net)의 경우 케라시스 매니아들을 위한 케라캐슬 이라는 커뮤니티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케라캐슬에 입장하면 우선 공주가 사는 성이 펼쳐지면서 젊은 여성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케라캐슬의 한 코너인 ‘케라갤러리’에서는 디카, 폰카의 열풍을 반영하는 듯 케라시스를 쓰고 아름다워진 머릿결을 뽐내는 사진을 올리는 코너도 있어 젊은 여성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케라시스는 총 8만7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 사이트로 발전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네티즌들의 의견수렴과 함께 10월중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등 가장 활발하게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P&G 팬틴(www.mypantene.co.kr)에서는 헤어테스트 부터 헤어손상도, 머릿결, 모발굵기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총 6가지의 각종 모발관련 테스트를 받아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모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10월 17일까지 펜틴 비타민 출시 이벤트를 통해 팬틴세트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유니레버 럭스(www.luxcare.co.kr)는 매월 경품을 걸고 이벤트를 열어 홈페이지 참여율을 높이고 있으며, 도브(www.dove.co.kr)는 도브 레이디 클럽이란 코너를 마련해 특정주제를 놓고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놓고 있다. 도브는 또한 매월 퀴즈 이벤트를 전개해 모두 100명을 선정 스와치시계, 도브슈크림 바디실크로션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엘라스틴(www.elastine.co.kr)은 홈페이지 내에 갤러리를 만들어 엘라스틴 모델 전지현의 월페이퍼, 스크린세이버 등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엘라스틴은 매월 헤어테스트 추천제품 받기 이벤트를 진행, 당첨자에게 케어, 크리닉, 스타일링 제품을 증정하고 있다.

태평양 미쟝센(www.miseenscene.co.kr)은 자사가 협찬한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 사진컷과 함께 모델이 사용했던 제품소개 등을 통해 패셔너블한 이미지 연출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애경 케라시스 브랜드매니저인 김휘석 대리는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용도가 높은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온라인상의 마케팅 전쟁은 오프라인 보다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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