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첩-화장솜-붓에도 상표명 새겨 소비자 구매도 상승효과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흔히 미용잡화, 화장소도구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화장도구에도 브랜드화 바람이 불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제조사명이 아닌 브랜드로 분류돼 각각의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으나 화장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는 원부자재 전문회사 등이 제각각의 판매사를 통해 전문점, 마트 등에 공급하는 것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 미샤가 판매하기 시작한 볼터치용 붓, 판촉용 소형 거울 등에 미샤란 전용의 브랜드 이름을 새겨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받음에 따라 화장도구를 브랜드화함으로써 마케팅에 이용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장도구에 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베스트데이(대표 조영수)는 최근 미샤에 공급되는 분첩, 눈썹가위, 붓, 화장솜, 거울 등에 미샤 로고나 브랜드 마크를 새겨 넣었다.

베스트데이의 조영수 사장은 "화장품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화장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은 화장품에 비해 아직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때문에 판매자인 전문점 경영자나 제조사의 구매담당자 등 일부 사람들만 화장도구의 제조사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시중 전문점, 드럭스토어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화장도구가 차지하는 판매비중이 약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도 단순 잡화로 치부함으로써 매장 경관및 화장품과의 통일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베스트데이는 미샤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화장도구에 브랜드 개념을 도입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가 더욱 왕성해졌으며 제품에 대해 갖는 신뢰도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화장도구를 묶어 세트로 구성할 때에도 브랜드화된 화장도구에 대한 소비자 평가와 반응이 좋다는 지적이다.

조 사장은 "화장도구는 여성들이 화장품 못지 않게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간의 차별성이 부족해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장도구에도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를 형성시켜 화장품 매출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특히 고급화된 화장도구를 기존의 가격에 양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각 화장품 제조사와의 협의만 이루어진다면 화장품 못지 않은 유명 화장도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질 것"이며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의 눈썹가위, 볼터치 붓이 최고"라고 평가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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