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상권, 인터넷 고객 유출 전문점 반으로 줄어

직선 거리 600미터, 총연장 거리 약 2.5킬로미터에 점포수 1300여개에 달하는 부평역 지하상가 상권.

국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환승역인 부평역을 중심으로 민자역사, 대아, 부평 중앙, 신부평로 지하상가 4개의 지하상가가 연결되어 있다.

또한 부평역이 지하철 환승역일뿐만 아니라 경기도, 서울, 공항 등으로 통하는 버스 주요 승하차장이기 때문에 인천 지하 상가중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이동하는 중심 상권이다.

부평역 지하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몇년 전만 해도 부평역 지하상가 상권에는 20개 정도의 화장품 전문점들이 포진해 있었다고 전했다. 크고 작은 화장품 전문점들이 각각의 특장점을 살려 잘 운영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언제부턴가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줄기 시작해 현재는 11개 정도의 화장품 전문점들이 입점해 있다.

이같이 부평역 지하상가 내 화장품 전문점들이 급격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 관계자들은 상권의 유동인구가 이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도 타상권에 비해서는 많은 유동인구들이 이동하는 편이지만 부평 삼산 지구 상권, 부천 상동 상권, 현대 백화점, 롯데 백화점 등 주변에 새로운 상권들이 급부상해 고객들의 이동이 잦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7년째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예전에는 김포나 부천에서 단골 고객으로 지속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은 거의 없다며 김포 신도시, 중동 신도시 하는 식으로 자신의 집앞에 좋은 상권이 들어서자 부평역까지 화장품을 구매하러 오는 경우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평지하 상가내 전문점주는 타상권으로 고객 유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인터넷 고객 유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부평역 지하상가의 경우 10대~30대층이 쇼핑을 하러 자주 오는 편인데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으로 고객이 옮겨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생겨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들의 영향을 받는 기존 전문점들도 일부 있었다. 한 전문점 관계자는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제품들은 덜한 편이지만 색조나 잡화 등은 주위에 생겨난 초저가 브랜드로 고객층이 분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번 기사를 마지막으로 기획기사를 마감합니다. 시판 유통이 어려운데도 취재에 협조해 주신 많은 유통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급변하는 시판 유통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 샵들에 대한 현황을 지면에 담아 보다 나은 화장품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획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데일리 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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