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뜨고아가 휴플레이스 효자 상품

“고급스런 매장 분위기에 맞게 품질력 높고 고급스런 느낌의 오뜨고아가 제일 반응이 좋습니다.”

휴플레이스 강남코너 박영애 팀장은 오뜨고아를 휴플레이스 효자 상품으로 꼽았다. 젊은층이 많이 오가는 상권이라 라네즈가 가장 잘 팔릴 것 같지만 구매력 있는 25세 이상의 오피스 걸들과 인근 아파트의 주부들에게 오뜨고아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품질이 가장 큰 이유지요. 그리고 헤라 등 백화점 브랜드처럼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한편 아이오페의 경우 ‘중년 브랜드’란 이미지가 강해 아이오페를 찾는 젊은 고객들이 드물었으나 최근 아이오페가 어드밴스 되고 젊은층에게 권할 만할 플랜트 라인이 출시돼 차츰 젊은층에게도 어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뜨고아나 아이오페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고객층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샘플 마케팅이 컸다고 한다.

“예전처럼 마구잡이로 샘플을 퍼주던 방식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저분하게 많이 줘서 책상 서랍에 굴러다니면 뭐하겠습니까? 샘플을 주면서 이건 정말 써봐야 하는 것, 값어치 있는 샘플이라고 자세히 설명드리면 샘플 사용 후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샘플에 대해 달라진 마인드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었다. 직원들의 전반적인 마인드도 달라졌다. 매장이 백화점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지다보니 손님을 대할 때 직원들의 태도도 훨씬 깍듯하고 품위있어졌다고 한다.

“작년에 휴플레이스를 하기 전에 1호점을 방문해 봤는데 솔직히 그때는 이렇게 부담스럽게 깔끔해서야 손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층도 많이 유인할 수 있고 매출도 꾸준해 휴플레이스로 바꾸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점을 11년간 운영하다 작년 9월 오픈한 휴플레이스 강남코너는 이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어려워지는 시판 시장에서 휴플레이스가 좋은 해결책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손님들도 이제 ‘휴플레이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특히 젊은이들은 브랜드샵, 휴플레이스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평양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도 우리가 태평양에게 바라는 것도 결국 고객 관리거든요. 서로가 잘 만난 것 같습니다. 휴플레이스를 통해 대기업이 해 줄 수 있는 고객 데이터 관리와 이벤트,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세세한 서비스가 만나게 된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휴플레이스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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