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의 선두두자 차앤박

“코스메슈티컬의 국내 정착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차앤박화장품의 이동원 대표이사의 포부는 다른 피부과 의사들과는 사뭇 다르다. 단순한 진료에 치중하는 타 피부과 의사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날카롭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tic)과 약품을 의미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 단순 기능성 화장품을 넘어서 치료 개념을 도입한 화장품을 말한다. 코스메슈컬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 해외에서 트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고 싶은 게 이 대표의 바람이다.

한편 이와 같은 이동원대표의 자신감은 최근 자체 개발한 항산화복합체(Anti-Oxidant Complex)의 믿음으로 나온 것.
“이번에 개발된 항산화복합체는 미국 화장품협회(CTFA)에서 국제 화장품 원료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밝히는 이 대표이사는 “국제화장품원료사전(ICID)에도 등재되기도 했고 2004년 6월 CTFA에 제출, 12월말 공식승인 받았으며 이를 원료로 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전한다.

CTFA의 화장품 원료 공인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국내 식약청에서도 공신력을 갖는다.
“항산화복합제는 자연항산화성분인 피크노제롤이 풍부한 포도씨 추출물, 소나무추출물 등 천연복합추출물을 바탕으로 한다”고 소개하는 이 대표이사는 “세포기능을 활성화해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코엔자인 큐텐 등 5가지를 복합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5가지 물질은 그 동안 각각을 원료로 한 제품들이 나와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을 만큼 효능이 뛰어난데 이들을 한데 섞었으니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 물질의 효과는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여주고 콜라겐 합성은 증대시켜 주름개선, 항산화, 항염증 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 자체 임상실험 결과에 기한 것이다.
“제각각 성격이 다른 원료 물질을 합성해 안정화시키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릴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전하는 이 대표이사는 “이제는 국내 화장품업계는 물론 외국 화장품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원료 수출까지 은근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부언한다.

한편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에서 ICID에 등재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피부과 전문의들이 개발한 피부과 화장품이 등재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원료개발 기술력을 한층 더 인정 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류 최대의 모토인 노화방지에 대한 관심과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안티 에이징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하는 이 대표이사는 “우수한 원료를 개발해 등재함으로써 보다 뛰어난 안티 에이징 화장품들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설명한다.

차앤박화장품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만 10년이 되어가고 있다.
“수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더라도 그에 적절한 관리가 따르지 못하면 도로 원상태로 돌아가는 수많은 사례를 경험하면서 화장품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이 대표이사는 “다년간의 경험과 과학적인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피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꼼꼼히 따졌다”고 덧붙인다.

CNP차앤박 화장품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친화적인 화장품이라는 것. 상대적으로 약해진 피부를 건강한 피부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피부에 자극이 될 만한 요소들은 배제하는 게 강점이다.
“비타민 C(인텐시브 비타솔루션)의 경우도 유도체화 하여 자극이 적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농도인 9%를 실현하였습니다”고 전하는 이 대표이사는 “보습제도 피부의 지질막의 주요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을 사용하여 자극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한편 차앤박은 코스메슈티컬의 국내 정착을 위해 R&D 비용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현재 R&D 비용만도 40% 정도.
“경기 탓으로 매출이 적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히는 이 대표이사는 “하지만 대덕 단지에 연구소를 설립하여 R&D를 더욱 강화하고 다른 코스메슈티컬을 지향하는 피부과 병원들과 함께 공동 보조를 이룬다면 국내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CNP차앤박피부과 압구정점 원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규정지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내 화장품 시장을 보호하고 새로운 제품과 원료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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