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직영 100점 확보 시점부터 새 모델 도입 방침

최근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화장품 신유통 채널 드럭스토어가 오는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로 전환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을지로입구점과 신촌대로점을 신규 오픈하며 수도권에만 48개 직영점을 확보한 CJ올리브영은 확실한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시점인 오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CJ올리브영 임인호 경영지원실장은 올리브영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향후 가맹점주가 소규모 자본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점에 프랜차이즈를 선언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임 실장은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100여개 직영점을 확보해 지역 거점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역량이 갖춰지는 오는 2010년 하반기까지 물류, 전산 등 기본 인프라와 상권 분석, 소비자 및 시장 분석 등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여개 직영점을 중심으로 규모와 상권에 구애받지 않는 성공적인 올리브영 브랜드 매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장기 계획 하에 현재 올리브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향상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입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뷰티&헬스에 맞춘 상품의 다양한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올리브영의 친근하면서도 특색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데 상품적인 부분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하며, 최근 비쉬, 아벤느, 꼬달리 등 닥터브랜드로 구성된 더모코스메틱 특화코너를 추진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리브영의 내실다지기는 허민호 대표가 직접 나서 유력 브랜드를 사전 분석하고 입점시키는 등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입점 상권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장별 수익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첫걸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확보해 브랜드 이미지 실현으로 피드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GS왓슨스, W-스토어 등 동일한 드럭스토어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드럭스토어 매장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100여개 직영점 확보 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면서도 200여개까지 직영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며, 가맹점 또한 전국 4~500여 개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600여 개 이상의 올리브영 간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임 실장은 “현재는 올리브영의 내실다지기와 인프라 정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의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향후 계획대로 추진해 드럭스토어 유통의 리더로서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권용석 기자 (daily@dailycosmetic.com)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