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정책 주문해



▲화진화장품 강현송 회장(현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데일리코스메틱
"(화장품 표기․광고 규제에 대해)풀어줬던 것을 독소 조항이 아닌 이상 다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화진화장품 강현송 회장(현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식약청에 제시한 신(新)표기․광고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현송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新)규제안을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규제를 점진적으로 조이는 것이 아니라 동전 양면을 뒤집듯이 변경하는 것은 정부가 편의주의를 표방하는 것 같다"며 "정부가 넓은 시야에서 중소기업들이 좀 더 마음 놓고  외국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6일 식약청이 발표한 신(新)표기․광고 가이드라인에 대한 화장품 관련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상황에서 나온 이번 강현송 회장의 발언은 식약청을 다시 한 번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강현송 회장은 정부가 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조치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능하면 기업들에게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게끔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며 "공정한 게임이라는 게 사실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관할 기관이나 감독 기관에서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곧 같이 사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좋은 조치라고 해도 잘못하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다 살아남을 수 있도록 차별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회장은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新)표기․광고 가이드라인이 지난 16일 발표 된 후 소비자들은 반기는 반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R&D 기업 등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반대에 부딪쳐 자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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