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릴리 콜과 콜라보레이션… 소비자에 호감일으켜

동물실험반대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더 바디샵」이 ≪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 한정판을 선보여 ‘동물실험반대’ 캠페인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영국 자연주의 브랜드「더 바디샵」은 1976년 창사 때부터 동물실험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최근에는 동물실험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 NGO단체 ‘크루얼티 프리 인터네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과도 손을 잡았다.

 

약 40여 년 동안 지켜온 ‘동물실험반대’를 기념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모델인 릴리 콜과 콜라보레이션한 ≪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Cruelty-Free Make-Up)≫ 라인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크루얼티 프리는 ‘동물을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제조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로부터 얻은 원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부분은 분홍색 바탕에 군데군데 들어간 검은색 무늬로 꾸며진 화려한 색감의 케이스다. 이 케이스가 실은 무당벌레를 의미한다. 화장품 색소를 얻기 위해 무당벌레의 등껍질을 짓이기는데, 이를 희화화하여 모델인 릴리 콜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소비자들은「더 바디샵」의 ‘동물실험반대운동’과 ‘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 라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뷰티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대체품이 있는데 굳이 동물을 이용해야 하나”라는 동물실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더 바디샵」덕분에 동물실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사람의 욕심 때문에 동물이 고통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동물실험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더 바디샵」마케팅팀의 박은경 대리는 “일부 매장에서는 매장에 비치된 서명서를 다 채우고 더 요청하기도 하더라”고 밝혔다. 이 서명은 ‘크루얼티 프리 인터네셔널’단체를 통해 각국 보건복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 한정판은 ▶고 네이키드 ▶고 와일드 ▶고 플레이 ▶고 핑크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립글로즈 ≪하이-샤이 립 트린트먼트≫,「더 바디샵」최초의 구슬파우더 ≪퍼프 온 래디언스≫, 피부를 촉촉해 보이게 하는 ≪펄 래디언스 프라이머≫, 보라빛 ≪리퀴드 아이라이너≫, 블러셔와 립 두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립 앤 치크 돔≫,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아이섀도우 ≪쉬머 큐브스 팔렛≫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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