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작업실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 선보여

 이목을 끄는 「투 쿨 포 스쿨」에서 올 여름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바로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인 홍대에서 연극 무대를 선보인 것.

 

지난 28일, 홍대입구의 홍대 놀이터 앞에 위치한 투 쿨 포 스쿨 홍대 작업실 야외무대에서 「투 쿨 포 스쿨(이하 투쿨)」이 후원하고, 극단 암센터(arm center)가 기획한 연극 <황홀한 도시의 살인자>를 관람했다.

  

▲지난 28일, 홍대놀이터 앞의 투 쿨 포 스쿨에서 열린 이색 퍼포먼스(사진=윤영주기자)
▲연극<황홀한 도시의 살인자> 공연하고 있다(사진=윤영주기자)

▲공연 사이사이에 진행된 무용 퍼포먼스(사진=윤영주기자)

▲다양한 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윤영주기자)

 

단 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총 3회로 1시, 3시, 5시에 열렸다.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연극은 30분가량 진행되었으며, 외젠느 이오네스코의 원작인 <황홀한 도시의 살인자-혐의를 부인하다 과학수사에 걸려들다>에 기반하고 있다.

 

연극이 끝난 후, 다음 연극이 시작되기 전 빗자루로 거리 쓸기와 움직이지 않는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무용 퍼포먼스를 곁들여 흥미를 더했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신기하다는 듯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을 하거나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며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소비자 이진아씨(23,학생)는 화장품 매장인 줄 몰랐다며 화장품 매장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소비자 장영우씨(26,학생)는 “사람이 아니고 마네킹이 서 있는 줄 알았다”며 “홍대라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임수영씨(23,학생)는 차가 다니는 골목이라 연극에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다른 화장품 매장에서 시도하지 않는 색다른 아이디어가 재미있다는 의견이다.

 

투 쿨 포 스쿨의 최지영 홍보담당자는 투쿨에서는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새로운 예술 문화를 만들어 가는 예술문화공작소가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이번 연극 및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않았지만, 다른 매장에서도 시행할 수 있으면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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