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

▲ 이브생로랑 뷰티의 사령탑을 맡은 로레알 코리아의 이선주 상무이사는 "전 세계 TOP 10 브랜드 중,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인 만큼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설명: 로레알코리아 이브생로랑 이선주 상무이사/ 사진촬영: 전휴성 기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7일 드디어 「이브생로랑 뷰티」호가 국내에 첫 출항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첫 여정은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국내에 불어 닥친 불경기 속에 최근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유명 수입화장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이브생로랑 뷰티 호의 선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브생로랑 뷰티」호의 사령탑을 맞은 수장은 「로레알코리아」의 이선주 상무이사 이다. 그는 「키엘」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국내 최고의 명품 반열에 올려놓은 명장 중에 명장이다. 때문에 로레알 그룹 본사에서는 그를 이 브랜드의 한국 책임자로 기용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7일 본 매체(데일리코스메틱)는 이선주 상무이사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이브생로랑 뷰티」와 향후 전략에 대해서 들어봤다.

지난 17일 늦은 오후「로레알코리아」 본사(삼성동)에서 만난 이선주 상무이사의 첫인상은 수수함 그 자체였다.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의 화장품 그룹 「로레알코리아」의 임원이라고 생각하면 우선 화려함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단아한 옷맵시와 질끈 동여맨 헤어스타일 등 그녀에게서는 일의 향기가 물씬 풍겨났다.

“전 세계 TOP 10 브랜드 중,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인 만큼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강남지역 2개 매장 오픈을 계획”이라고 말하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 준 이선주 상무이사는 「이브생로랑 뷰티」 자랑으로 첫 입을 열었다.

이미 「이브생로랑 뷰티」의 첫 매장은 오픈했다. 지난 17일 갤러리아 명품관 WEST에 새둥지를 튼 것. 오는 21일에는 신세계 강남점 2층에 2호점을 준비 중에 있다. 이후 매장 오픈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브생로랑 뷰티」의 국내 첫 공식 판매 제품은 이 브랜드의 20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멀티 매직펜》, 《뚜쉬 에끌라와 틴트》, 《립글로스》, 립스틱을 하나에 담은 새로운 《포뮬라 리퀴드 루쥬 립》등이다. 이 제품들은 이미 유럽 등 전 세계 20~40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선주 상무는 「이브생로랑 뷰티」의 주요 타깃이 20~40대 여성들이라고 밝히고 “유럽 등 전 세계의 폭넓은 여성들이 이미 「이브생로랑」 패션의 엣지한 럭셔리함과 색다른 기능의 화장품을 원하는 주요 고객들이다”며 “한국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련된 럭셔리와 고기능을 동시에 추구할 줄 아는 스마트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브생로랑」의 패션이 트렌드세터나 셀러브리티에게 사랑을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고  뷰티 역시 매우 넓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브생로랑 뷰티」의 한국 정식 론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로레알 그룹에 인수된 후 국내에서 철수된 후 4년 만에 재론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세계 1위 화장품그룹 로레알에서 「이브생로랑 뷰티」를 2008년 인수한 이후 철저한 제품 테스트 및 마켓스터디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이는데 만 3년이 걸렸다고 밝히고 “새롭게 태어난 이 브랜드는 이미 럭셔리 시장의 최고 경쟁지역인 유럽시장을 비롯하여 일본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탑 10브랜드로 급부상 중이다”며 “9월에 가장 까다롭고 세련된 화장품 마켓인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한국 시장의 성공을 필두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 예정이다”고 재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이브생로랑 뷰티」의 경쟁 브랜드는 이미 국내에 성장 발판을 마련한 엘브이엠에이치(LVMH) 그룹의 「크리스찬 디올」, 에스티로더그룹의 「에스티로더·바비브라운」, 「사넬」,「SK2」 등 패션하우스 브랜드,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더 나아가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등이다. 따라서 국내 후발주자인 이 브랜드는 기존의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마케팅 플랜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이 상무는 파리지엔느의 세련되고 대범한 럭셔리의 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마케팅 플랜의 중요점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앞으로 제품, 광고, 매장 그리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럭셔리의 장을 열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고객들에게는 파리지엔느의 3가지 메이크업을 소개하는 이브생로랑 시그니처 메이크업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오는 11월에는 이브 생 로랑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한국 방한 이벤트도 계획 중에 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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