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사들 대형마트와 손잡고 '반값 출시' 붐

한국콜마가 일을 냈다. 엘뷰티 수분크림·워터 페이셜 미스트·핸드크림등 3만5천개를 롯데마트에 반값으로 공급했다.

롯데마트는 해당 상품을 4일부터 잠실점·서울역점 등 70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엘뷰티 수분크림(50g)’을 8000원에, ‘엘뷰티 워터 페이셜 미스트(100ml)’를 5000원에, ‘엘뷰티 핸드크림(60ml*2개)’을 8000원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는 일반 상품보다 2배 가량 많은 수분크림 1만개, 미스트 1만5000개, 핸드크림 1만개를 준비했다.

이 같은 가격은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는 70~80%, 중저가 브랜드 상품보다는 30~40%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화장품 전문제조업체인 ‘한국콜마’가 제조해 품질을 보증한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 롯데마트가 한국콜마와 손잡고 8000원에 선보이는 '엘뷰티 수분크림(50g)' 제품<사진제공=한국콜마>

'엘뷰티 수분크림'과 '엘뷰티 워터 페이셜 미스트'는 미네럴이 풍부한 알래스카 빙하수를 첨가했으며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허브 워터 성분을 함유했다. '엘뷰티 핸드크림'은 시어버터 성분을 함유했으며 플로럴 계열의 향을 사용했다. 특히 3종 모두 합성방부제, 인공향료, 광물성 오일, 동물성 원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한국콜마와 함께 '엘뷰티 선크림' 판매하며 '반값'화장품을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유진 롯데마트 장신잡화담당MD(상품기획자)는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은 피부 수분함량이 떨어져 보습화장품의 수요가 특히 집중되는 시기이다"며 "고물가 등으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보습 화장품도 품질 대비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도 올 3월 국내 벤처 회사인 (주)뉴엔뉴와 공동 개발한 300㎖ 9800원짜리 대용량 수분크림인 '레시피아 수분크림'을 출시하는 등 반값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레시피아 수분크림', '레시피아 수분 에센스. '퍼시픽드림 핫바디크림', '리마인 데이 앤 나이트 아쿠아 쿨링 퍼밍 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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