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보고서... 남성 피부용품, 세계시장의 60% 차지

▲ 천연화장품 전문 브랜드 낫츠(www.nots.co.kr)의 남성 전용 화장품 28레미디 스킨케어 솔루션 포맨 키트,<사진=낫츠 홈피 캡쳐>

한국, 일본, 중국등 아시아 남성들이 그루밍(남성의 미용 패션 등 몸단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일본,중국등 아시아남성들 사이에서도 피부관리를 철저히 하고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과감히 돈을 투자하는 이른바 '그루밍족'이 인기다. 하지만 아직 남성들의 생활습관을 보면 피부 미남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잦은 술자리에서의 과음과 흡연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야근 등으로 꼼꼼한 트러블 케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못난 여드름 흉터가 사라지지 않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남자의 현실이다.

한국, 일본등 아시아계 화장품 브랜드들은 광고를 통해 "직장이나 야외에서 깨끗하고 철저한 피부관리를 할 수 없다면, 자신의 피부에 적절한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통해 집에서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건전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중요하겠지만 꼼꼼한 세안과 전문적인 트러블 케어로 피부 미남이 될 수 있다" 고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연구단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 5일 발표한 그루밍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세계 남성 피부관리 제품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피부미용은 세계시장 연매출 330억 달러(약36조6천억원)의 남성 그루밍 산업에서 고속 성장하는 분야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노화 방지와 미백 효과 등을 겨냥한 여성 화장품의 특성이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루밍 습관은 세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아시아 남성들은 스킨 케어 화장품에, 브라질 남성들은 체취 제거제에 돈을 더 썼다.  그루밍 제품 가운데 2011년에는 면도용품이 가장 많이 팔렸으나 이후 탈취제, 스킨 케어 등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루밍 시장의 성장세도 지역별로 사뭇 다르다.  남미는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나 서유럽은 재정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저성장에 머물고 있다.  아직은 서유럽이 가장 큰 시장이지만 남미가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15년이면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남성 그루밍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6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남미에 이어 2대 시장으로 자리할 추세다.  아태 지역 그루밍 시장의 잠재력은 아직 전반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아태 지역이야말로 예의주시할 지역이라고 유로모니터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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