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퍼퓸스,'본드 넘버나인' 가장 많이 팔려

▲ 본드넘버나인 앤디워홀 실버 팩토리 향수.<사진=본드나인닷컴 홈피 캡쳐>

백화점 프리미엄 향수 매출 신장이 홀로 두드러져 전반적인 백화점 불경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 신장세는 지난해 두자리수에서 한자리수인 5%대로 급락했다.반면 향수부문은 19.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향수는 29.6%로 급격한 신장세를 나타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의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특히 향수 특설 매장인 '퍼퓸스'에 대한 소개도 거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향수인 30~50만원대 '본드넘버나인'브랜드가 제일 많이 팔린데 대한 인터뷰도 한사코 "제품 관계자에 직접 물어보라"며 "사진 촬영도 그쪽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백화점의 입장에서는 고가 향수가 많이 팔렸다는 기사가 대외적으로 불경기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으로 꺼려했을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장품 소비자들은 '본드넘버나인'에 대해 알고싶은 욕구가 있고 기사는 그 정보욕구를 채워줘야 한다.

프리미엄 향수가 잘 팔린 이유의 답은 결국 불경기라는 사회 분위기에 있다. 불황일수록 100만원이 넘는 사치품은 줄일 수 밖에 없지만 30만원대로 그 줄어든 명품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건 바로 프리미엄 향수가 제격이기 때문.

프리미엄 향수 중에서도 '본드넘버나인'은 뉴욕커가 가질 수 있는 향수가 물씬 배어 있는 향수로써 미국 유학 경험자나 교포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일 많이 와 닿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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