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복 팀장 "국산 발효화장품의 기술력입니다"
최근 일본 유명백화점에 공식으로 입점하면서 일본 내에 ‘숨 37’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등공신 설윤복 팀장(브랜드 매니저)은 이같이 밝혔다.
설윤복 팀장은 "일본에 진출한 뒤 일본인들로부터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스고이’(대단하다)"며 “일본은 전 세계 화장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격전지이자 선진 화장품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특히 발효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본에서 숨 37이 당당히 인정을 받아 백화점 진출에 성공한 것은 큰 성돠다”고 덧붙였다.
‘숨 37’은 중국과 같은 아시아 나라가 아니라 일본을 글로벌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일본을 테스트 마켓으로 삼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설 팀장의 설명이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 ‘숨 37’이 발효 화장품이기 때문에 중국보다는 일본에 진출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방이 강세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야 하지만 발효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평준화된 일본은 상황이 달랐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지난 6월에 첫 일본에 진출한 ‘숨 37’은 불과 6개월 만에 마켓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28일 다이마루 백화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며칠 전에는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이를 토대로 10개의 매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 팀장을 말했다.
설 팀장은 일본 화장품 1위 전 세계 화장품 백화점으로 5위 안에 드는 ‘미츠고시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을 제1위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 이 백화점에 입점을 하면 백화점 매출 10개 입점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세탄’ 백화점의 입점이 중요하다”며 “최근 이 백화점에서 테스트 판매가 시작됐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숨 37’은 일본에서 TV광고나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다. 순수하게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고 있다. 내년에도 연예인과 파워블로거 등 화장품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을 통해 확보한 사용 후기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반인들 대상으로 샘플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제품으로 인정받겠다는 것이 설 팀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설 팀장은 "‘숨 37’이 제품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본에서 이미 마니아가 생길 만큼 입지가 탄탄하다"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크릿 프로그램 에센스’와 ‘디톡스 마스크’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했을 때 준비된 1000세트가 10여 분만에 완판 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전략이 지금까지는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광고 등 제품을 포장하는데 자원을 쓰기 보다는 우수한 제품력을 확보하는데, 이를 알리는데 올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해 숨 37의 성적표는 A+다. 국내 첫 론칭 이후 3년 만에 1000억 매출을 달성하고 5년이 되는 올해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에서는 이 브랜드를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 팀장은 한해를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설 팀장은 내년에는 ‘숨37’에게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 내에 현지 회사를 인수해 거점 확보도 마친 상황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정복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나아가 아시아 전역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초석이 되는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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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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