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피부 메카니즘에 맞는 제품 개발 필요성 대두

▲ 남성 화장품 출시가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알콜 성분 함량을 제외하고 일반 화장품과 별 차이가 없다며 남성만을 위한 화장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남성 전용 화장품의 인기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반 화장품과 효과와 성분이 별 차이없다는 의견이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천여억원에 달한 남성화장품 시장은 매년 10%이상 성장해 작년 처음으로 9천억원을 돌파, 1조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이에 각 화장품 회사들도 앞다퉈 남성 전용 화장품을 출시했으며 남성들의 화장에 대한 사회적 터부가 사라짐에 따라 앞으로 남성화장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 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성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과 효능과 성분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진정한 남성을 위한 전용 화장품이 출시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 화장품 회사직원으로 뷰티클래스 강사로 활동중인 조명훈 디렉터는 "남성용 화장품의 시초는 면도용 제품으로 봐야 한다"며 "남성화장품은 초창기 때 알콜 성분을 강화한 것이 전부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남성화장품 대부분이 알콜성분을 더한 것 외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꽃을 든 남자가 남성 화장품의 전환기를 마련했지만 이후 출시되는 제품들은 컨셉에 치중하고 효과에 성분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진정 남성을 위한 전용 화장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전문가 한수연 원장은 "남성들이 여성에 비패 표피층이 두겁고 진피 층 아래에 지방과 수분이 적고 콜라겐 비율이 조금 낮다는 점을 제외하고 남성과 여성의 피부는 크게 다르지 않는다"며 "그래도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해서 남성들의 피부가 여성보다 거칠기 때문에 전용 화장품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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