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손잡고 한방화장품 용기 10% 감량 시범사업에 착수

 

▲ 국내 화장품시장 2대 주자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부와 손잡고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용기 줄이기에 나선다.

국내 화장품시장 2대 주자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부와 손잡고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환경부와 함께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의 과대포장 용기를 축소하기 위한 시범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하고 기초화장품 3종 이상의 용기를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우선 한방화장품인 ‘후’와 ‘수려한’ 제품 중 3종 이상의 용기를 축소해 오는 2014년 말까지 시장에 유통한다. 이후 점차 전제품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율' 클렌징크림 외 2종 이상의 용기를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가 내용물 대비 용기 부피가 3배 이상 큰 한방화장품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 것에 따른 조치로 우선 이같이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선된 용기는 LG생활건강과 같은 시기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생건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그 용도에 맞게 디자인된 것이긴 하지만 환경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용기 개선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용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축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부적으로 전제품으로 확대할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2012년 환경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을 통해 시중 화장품의 포장현황을 조사한 뒤 화장품 용기 감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용기 크기가 내용물의 5배인 경우까지 드러나는 등 불필요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보호성, 상품성, 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화장품 적정포장 기준을 마련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준수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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