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주재원 조진곤씨, 환율 변동 따라 가격부담 없어

▲ 조진곤씨
환율이 춤추면서 중국의 한국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덕분에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 화장품은 이제 중저가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근무중인 직장인에게 직접 중국 화장품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중국 화장품을 사용해 본 조진곤(33, 회사원)씨는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제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중국인들에게 한국화장품은 손쉽게 언제든지 구매 가능한 중저가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화장품 써봤나, 어떤 브랜드?
바이차오지(佰草集)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알게 됐나
회사의 중국 동료 추천으로 써보게 됐다.

-중국 화장품의 장점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개선사항은?
중국 화장품의 브랜드 종류는 많으나,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없다. 또한 화장품 성분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제품의 성분을 알 수 가 없다. 잘못 구매하면 피부 트러블이 종종 생긴다.
중국도 한국처럼 화장품 성분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중국 화장품의 가격과 제품 질은 만족하는 편인가?
특정 제품은 가격 대비 만족한다, 현지에서 유학할 때 물이 안 맞아서 피부 트러블이 매우 잦았다. 피부 진정을 위해 마스크 팩을 매일 저녁 사용했고, 효과가 있었다. 이건 저렴한 가격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중국 화장품 중 최고의 브랜드를 꼽는다면? 그 이유는?
대답하기 어렵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화장품 브랜드명 하나조차 모를 것이다. 나 역시 중국 화장품 브랜드명을 말하라고 하면 선뜻 생각이 잘 안 난다. 잘 알지 못하는데 최고의 브랜드를 꼽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중국은 화장품 홍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애용하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화장품은 고기능 중저가 화장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중국의 회사 동료는 한국 화장품이 비싸다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게다가 잦은 세일로 매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오히려 저가 상품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한국화폐가 하향 조정되면서 중국인들은 더욱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세일은 커녕 제품 테스트도 못하게 하는 중국 화장품샵에 비하면 한국 화장품샵은 말 그대로 신세계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