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주재원 조진곤씨, 환율 변동 따라 가격부담 없어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근무중인 직장인에게 직접 중국 화장품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중국 화장품을 사용해 본 조진곤(33, 회사원)씨는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제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중국인들에게 한국화장품은 손쉽게 언제든지 구매 가능한 중저가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화장품 써봤나, 어떤 브랜드?
바이차오지(佰草集)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알게 됐나
회사의 중국 동료 추천으로 써보게 됐다.
-중국 화장품의 장점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개선사항은?
중국 화장품의 브랜드 종류는 많으나,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없다. 또한 화장품 성분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제품의 성분을 알 수 가 없다. 잘못 구매하면 피부 트러블이 종종 생긴다.
중국도 한국처럼 화장품 성분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중국 화장품의 가격과 제품 질은 만족하는 편인가?
특정 제품은 가격 대비 만족한다, 현지에서 유학할 때 물이 안 맞아서 피부 트러블이 매우 잦았다. 피부 진정을 위해 마스크 팩을 매일 저녁 사용했고, 효과가 있었다. 이건 저렴한 가격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중국 화장품 중 최고의 브랜드를 꼽는다면? 그 이유는?
대답하기 어렵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화장품 브랜드명 하나조차 모를 것이다. 나 역시 중국 화장품 브랜드명을 말하라고 하면 선뜻 생각이 잘 안 난다. 잘 알지 못하는데 최고의 브랜드를 꼽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중국은 화장품 홍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애용하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화장품은 고기능 중저가 화장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중국의 회사 동료는 한국 화장품이 비싸다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게다가 잦은 세일로 매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오히려 저가 상품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한국화폐가 하향 조정되면서 중국인들은 더욱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세일은 커녕 제품 테스트도 못하게 하는 중국 화장품샵에 비하면 한국 화장품샵은 말 그대로 신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