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ㆍ인권ㆍ환경보호 NGO 3곳 후원

 

더바디샵이 립 버터 판매 수익금을 NGO에 전액 전달했다. (사진:더바디샵)

더바디샵이 립버터로 입술과 세상을 함께 촉촉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더바디샵이 캠페인 수익금을 국내 NGO 3곳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환경재단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더바디샵은 이에 대해 보도자료 등을 내지 않았다. 

후원을 받은 환경재단 관계자는 데일리코스메틱과의 인터뷰에서 “더바디샵이 지난해 NGO 대상 공모를 진행, 이를 보고 지원해 후원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받은 지원금은 앞으로 전기가 없는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등에 태양광 전등을 보급하는 사업에 쓸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9월 더바디샵은 ‘더바디샵 파운데이션 립 버터’를 출시해 판매 수익금을 NGO 3곳에 차등 분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중소 규모 NGO를 지원하는 ‘더바디샵 파운데이션’ 주최로 실시했다.  

기부대상 NGO는 더바디샵의 주요 후원사업 분야에 따라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국내 NGO는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동물자유연대’, 어린이 인권을 지키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환경을 보전하는 ‘환경재단’이다.  

캠페인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토큰을 주고 위 3곳 NGO 중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골라 매장에 비치된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3개월간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동물자유연대, 환경재단 순으로 소비자의 지지를 얻어 기부금을 책정했다. 순위대로 1등에겐 수익금 50%를, 2등 30%, 3등 20%를 후원했다. 지난 18일 세 단체에 전달 완료했다.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었다. 

더바디샵 관계자는 “지난해에 진행한 캠페인 수익을 전달한 것이라 너무 늦은 것 같아 언론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해당 제품을 판매해 본사가 수익금을 후원을 위해 집계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도 NGO 투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바디샵은 1976년 브랜드 런칭 이후 환경, 인권, 지역사회, 동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했다. 더바디샵 파운데이션은 설립 이후 전세계 2천500개 이상의 NGO에 한화로 351억원 상당의 후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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