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민·여행자 사이 입소문, 허브오일 고농축 함유로 주의필요

 

코에 넣고 들이마시거나 바르는 제품 '야돔'이 인기다. (사진:아이허브)

최근 태국 교민이나 관광객, 군인 사이 ‘야돔’ 입소문이 늘고 있다. 

‘야돔’은 휴대용 인헤일러(호흡을 돕는 흡입기)다. ‘야몽’으로도 불린다. 달라이 라마가 왼쪽 콧구멍에 야돔을 꽂은 채 인터뷰에 응하는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인헤일러는 천식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지만 야돔은 태국인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태국 여행자 안민기는 저서 <아이콘 오브 타일랜드>에 태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10가지 중 하나로 야돔을 선정했다. 무더운 태국 기후를 극복할 수 있는 민트 향이 특징이다.
 
야돔은 포털사이트로 검색하면 관련 글을 300여 건 찾아볼 수 있다. 파우더룸이나 중고나라, 군인용품 사이트에도 야돔에 관한 글을 200여 건 정도 볼 수 있다.
 
네이버, 티스토리 등 블로그와 카페 게시물 100여건을 조사한 결과, 태국 교민들은 야돔을 편의점,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6~7cm 정도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다. 관광객의 경우 야돔을 여러 개 구입해 귀국 후 주변에 나눠주었다는 글도 많다.
 
야돔은 오일에 적신 솜 심지가 들어 있는 일반 인헤일러 타입이 대부분이지만 액이 들어 있는 롤온 타입, 연고처럼 덜어 쓸 수 있는 팟 타입도 있다. 
 
야돔의 성분은 민트, 유칼립투스, 바질, 고수 오일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 성분은 코막힘 해소, 청량감 부여, 졸음 퇴치, 근육통 완화, 두통 경감,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강한 농축액이라 영유아,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야돔 스틱을 코에 넣고 흡입하거나 귀 뒤, 관자놀이에 직접 오일을 바를 수도 있다. 대신 눈 주변에 사용하면 자극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흡입기 사용 제품이므로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성분을 꼼꼼히 챙겨 읽어야 한다.
 
국내에선 아이허브, 꾸니스토리, 미모샴푸, 카페 야돔공장, 기타 오픈마켓 등을 통해 2천원대의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해외구매대행이 대부분이다.
 
태국에선 의약외품으로 등록되어 비염, 현기증, 축농증, 멀미, 벌레물린 데에 좋다고 홍보하고 있다.  국내법상 아로마의 의학적 효과를 인정하지 않아 이를 강조해 판매할 수 없다.
 
제품 수입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절차에 의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방침상 수입제품은 한글로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표기’를 적어야 한다. 한글 포장, 식약처 기준에 따른 효능․효과, 정식 수입, 관세와 부가세 납부를 거친다. 승인이 없거나 정식수입․판매처가 아닌 경우는 입소문만 믿기보다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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