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탈색과 파마를 반복하는 2,30대 여성 중심으로 인기

최근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켜주는 미용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망친 머리를 회복시켜주는 '복구 미용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한번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망친 머리를 수습하려고 또다시 미용을 했다가는 오히려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기 쉽상이었다.

그러나 복구 미용은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주는 미용이다. 복구 미용은 '과거 미용 시술 기록'을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미용사는 모발 상태를 판단하고 약품의 선택부터 배합, 미용기구 사용까지 개개인에 맞춘 총체적인 시술을 시행한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치료' 과정과 비슷한 셈.   

▲ 복구 미용 시술을 받기 전(좌)과 받은 후(우)의 실제 사진 (photo by cafe.naver.com/hairjang)

복구 미용의 가격과 소요 시간은 모발에 상태에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가격은 30만원 정도로 소요시간은 최소 4~5시간 정도다.

2010년 처음으로 국내에 '복구 미용'이란 개념을 소개한 샬롬 헤어 관계자는 "우선 복구의 의미부터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복구 미용은 죽은 모발 단백질을 되살리는 재생 미용이 아니다. 파마나 염색으로 인해 녹거나 타버린 모발이 적절한 시술을 통해 어느정도 건강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파손된 문화재를 보수하는 개념이라 생각면 쉽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복구 미용은 모발의 상태 파악부터 적절한 처방까지 모두 미용사의 판단에따라 이루어지진다. 따라서 미용사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복구 미용이 일반적인 클리닉 시술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용사로서 시술을 할 때마다 모발이 상하는 것을 보고 복구 미용을 개발하게됐다"며 "잦은 탈색과 파마를 반복하는 2,3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며,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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