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인식

소비자들은 보떼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하고 있을까? 직장인과 대학생, 주부 등을 인터뷰했다.

■직장인 강 모 씨 “보떼가 맞아요? 뷰티플렉스가 맞아요? 지나가다 보면 둘 다 보이던데...”

직장인 강 모 씨에게 보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물었다. “동네에 ‘보떼’라는 간판을 단 매장과 ‘뷰티플렉스’의 간판을 단 매장이 동시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의 이름이 맞는 것인지 ‘뷰티플렉스’는 더 이상 LG 생활건강의 관리 하에 있지 않은 것인지 혼란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름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LG 생활건강은 2010년에 뷰티플렉스를 보떼로 바꿨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에도 어느 곳에서는 뷰티플레스, 다른 곳에서는 보떼라는 간판을 걸고 있다. 보떼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도 뷰티플렉스나 보떼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다. 더 나아가 홈페이지의 매장 찾기에 등재되어 있는 ‘린’이나 ‘색채도시’라는 매장 이름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킨다.

■대학생 한 모 씨 “Beauté? 뷰떼? 어떻게 읽어야 맞는건가?”

대학생 한 모 씨는 ‘Beauté’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을 보고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Beauté을 영어식으로 읽어 한동안 ‘뷰테’로 알고 지냈다는 것. “아라따움과 달리 보떼는 실생활 속에서 따로 이야기할 일이 없다보니 고쳐줄 사람도 없었다. 나중에 궁금해서 혼자 따로 찾아 봐서 Beauté를 불어식으로 보떼라고 읽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소비자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 ‘Beauté’라는 이름은 소비자가 읽어 내기도 기억해내기도 어렵다. 또한 멀티 브랜드 샵이라는 시장은 이미 아리따움이 진출한 레드 오션이었다. 소비자에게 첫 진출자는 인식되기 비교적 쉬우나 그 뒤로 기억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마케팅의 불변의 법칙(알 리스(기업인), 잭 트라우트 저)’에서의 예시를 빌리자면 처음 달에 도착한 사람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지만 두 번째 도착한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다.

photo by. 공식 홈페이지

■대학생 이 모 씨 “보떼? 어디에 있어요? 이름은 들어봤는데 매장 위치까지는....”

대학생 이 모 씨는 보떼의 매장이 서울에는 202개, 전국적으로는 1064개(공식 사이트 기준)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 모 씨의 동네 근처에 있는 매장 위치를 알려주자 나중에 “많이 지나갔던 길인데 어디 있는지 말해줘서 지금 알았다”라고 응했다.

매장 디자인에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분홍색 바탕에 금색 글씨 디자인의 간판이 걸려 있다. 다른 소비자도 “매장이 눈에 안 보인다.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길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수많은 매장들 속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주부 황 모 씨 “VOV? Cathy Cat? 제가 대학생일 때 주위에서 아이섀도우나 립스틱 등 많이들 썼는데 오래된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인가? 지금은 다들 잘 안쓰는 것 같아요.”

주부 황 모씨에게 보떼 매장 내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보브나 캐시캣의 색조 라인에 대해서 물었다. “대학생일 때는 보브의 아이섀도우를 잘 썼지만 현재는 아니다. 케이스 등의 디자인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새로운 이미지의 색조 제품이 필요하다. LG 생건은 최근 코드 글로 컬러라는 하이캐주얼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를 컨셉으로 잡은 브랜드를 새로 론칭됐다. 하지만 색조 라인에 주력한 이 브랜드는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올리브 영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올리브 영 샵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보떼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것. 보떼에서 코드 글로 컬러를 판매한다면 보떼 입장에서는 젊은 이미지를 가진 신제품 출시에 대한 비용을, 코드 글로 컬러는 유통망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photo by. 각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왼쪽부터 코드 글로컬러, 보브, 캐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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