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투어 시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국가 중 하나.."

▲본격적 세미나 시작 전 영상 상영중. 사진=강민정 기자

지난 30일, 역삼에 위치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글로벌 헤어 디자인 브랜드 웰라가 주최하고, 세계적 헤어 아티스트 스테판 무디(Stephen Moody)와 존 게스트(John Guest)가 진행하는 ‘Inspired Seminar’가 열렸다.

▲존 게스트와 스테판 무디. 사진=강민정 기자

세미나는 세 명의 헤어 디자이너가 무대 위에서 동시에 헤어쇼를 펼치며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조명과, 신나는 팝 음악, 그리고 센스있는 아티스트들의 유머는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현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참석한 한국 미용 업계 관계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사진=강민정 기자

두 아티스트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한국으로 막 날라 온 터였다. 그들은 입을 모아 “한국은 세계 투어 시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국가 중 하나”라고 하며 “아시아 어느 국가를 가도 사람들은 K-beauty에 대해 말한다”라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한국 여성들이 아름다워서이기도 하다”는 재치 있는 말로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게 만들기도 했다.

▲헤어컷을 시현하고 있는 스테판 무디. 사진=강민정 기자

스테판 무디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power of change’로 집약했다. 변화의 힘, 변화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 등을 중요시 생각한다는 그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고객에게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권하는 아티스트에게 손님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헤어 디자인을 탈바꿈한 모델들의 워킹. 사진=강민정 기자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 9명의 모델을 9가지 새로운 헤어 디자인으로 탈바꿈 시켰다. 관중에서는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완성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완성된 스타일의 사진을 찍거나 열심히 스케치를 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델들. 사진=강민정 기자

쇼가 끝난 이후에 모델들은 포토월로 나와 많은 한국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헤어의 텍스쳐를 직접 만져보는 등 쇼의 처음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열성적인 모습들이었다.

▲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존 게스트와 스테판 무디. 사진=강민정 기자

웰라는 이번 쇼를 통해 한국의 미용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헤어 디자이너로서 가져야 할 철학을 심어주고자 했다. 패션이든, 헤어든 머물러 있는 상태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는 것이 디자인의 세계다. 저명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진행한 이번 웰라 세미나는 ‘Inspired’라는 이름처럼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한국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어 넣어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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