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인수 의향서 극비리 제출... 그러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된 바 없어"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업계 2위인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가 지난 30일 티켓몬스터 인수설에 휘말렸다. 이와관련 위메프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몬 인수 의향서를 극비리에 제출했다. 인수 의향이 있는 것은 맞으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메프가 공식적으로 티몬 인수에 참여하고 있음을 선포한만큼, 앞으로 소셜커머스 업계 1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현재 쿠팡이 가입자 수 1235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수 1234만명을 보유한 위메프와 970만명이 가입한 티몬의 인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쿠팡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위메프가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위메프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 구단주로 유명한 허민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다. 티몬은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난해 1월 미국 그루폰그룹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매각 1년 만인 올해 말, 그루폰그룹은 티켓몬스터를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다음은 위메프가 발표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셜커머스 위메프 입니다.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 보도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미 위메프는 2015년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 1위가 목표라고 밝혀 왔습니다. 곧 아마존과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글로벌 쇼핑채널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현실에서 하루빨리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의 대표주자가 되어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승리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은 극비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위메프의 2015년 목표달성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매우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방안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 사안에 대한 상호 비밀유지가 약속되어 있기에 위메프에서는 대표이사 외 아무도 관계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공개해 드리는 팩트는 위메프는 현재 티몬에 대한 인수 ‘의향’이 있고,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밝혔다는 것이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습니다.

위메프 모든 임직원은 ‘우리는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준다’는 경영 철학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위메프는 2015년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 산업의 리더로써 진정한 글로벌 경쟁을 준비하고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내일의 국가경제 발전에 묵묵히 이바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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