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8일 발표할 '동물복지 5개년 계획'에 명시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화장품제조시 동물실험 금지를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사진=crueltyfreeinternational.org)

농림축산식품부의 이 보고서에는 "화장품 완제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동물실험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향후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여부도 검토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가 된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획은 유럽의 동물실험 금지 추진방향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04년 화장품 완제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2008년에는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금지했다. 이어 2013년에는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의 유럽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외국의 동물보호, 친환경 단체들은 한국의 이같은 발표를 잇따라 보도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한국의 동물실험 금지를 위해 식약처, 국회 등 국내  각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국제기구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crueltyfree international)'은 최근  한국에서의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 미쉘 튜(Michelle Thew) 대표는 지난 5일 "한국에서 동물실험 전면금지가 이루어져 유럽과 인도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계획 실행을 촉구할 것이다"며 "한국의 이같은 노력이 2015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까지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정부가 동물보건법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 2008년 1차 시행에 이어 이번에 2차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다. 약 1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28일 최종 수립된 이번 종합계획에는 국내 외 동물복지 여건, 동물보호·복지 기본방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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